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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여수시 사랑방좌담회, 시민 행복만족 ‘소통창구’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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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여수시 사랑방좌담회, 시민 행복만족 ‘소통창구’ 자리매김
  • 여수/ 나영석기자
  • 승인 2018.12.26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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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휴일 포함 취임 5개월 동안 10여일에 한 차례 꼴 시민 찾아 현장 민원 접수
경로당 신축·다가구주택 일조권 침해·만성리해수욕장 배후부지 개발 재개 등

 

▲문수동 사랑방좌담회

 

권오봉 전남 여수시장號 '시민 중심시대' 행정 호응

전남 여수시(시장 권오봉)가 민선 7기들어 ‘시민 중심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의욕적으로 도입한 ‘사랑방좌담회’가 시민들의 행복감을 높여주는 ‘소통창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랑방좌담회는 권 시장이 시민과 현장에서 만나 형식이나 절차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대화하며 해결책을 모색하면서 갈수록 시민 호응이 커지고 있다.

▲권오봉 여수시장

여수시는 권 시장이 취임 10여일 후인 7월 12일 고소동 천사벽화마을을 찾아 주민 13명과 첫 사랑방좌담회를 연 뒤 지난 12일 문수동종합복지관에서 효자마을 노인 14명과 15번째 좌담회를 이어가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취임 5개월동안 공휴일 포함, 10여일에 한 차례 꼴로 시민곁으로 다가서며, 권 시장의 주요 소통시책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장에서 접수한 민원은 시정에 적극 반영하면서 시민들의 공감도 확산하 추세이다. 권 시장은 먼저 시민들 의견을 조용히 경청한 뒤 ‘다정다감한 어조로’, 때로는 ‘높은 설득력’으로 회의를 주재하며 시민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생활민원 반드시 해결

지난 12일 문수동 효자경로당 노인들과의 좌담회에서는 ‘경로당 신축’이 의제였다. 권 시장은 2시간여 가량 노인들의 건의에 귀 기울이다 ‘신축 적극 검토’답변을 했다. 현재 문수종합사회복지관 2층을 경로당으로 임시 사용하고 있는 노인들은 장기간 비좁은 공간에서 생활하며 겪은 어려움을 가감없이 권 시장에게 전달했으며, 권 시장이 동의한 것이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거동 불편한 주민의 안전한 보행을 위한 신호등 설치, 버스노선 개선, 버스정류장 발열의자 설치, 아파트 주변 주민 편의시설 정비, 보안등 확충 등 여러 생활민원도 함께 건의했다.

좌담회는 자연스레 시가 추진하는 시립 박물관 건립문제와 여수박람회장 활성화를 위한 박람회법 개정안 국회통과, 낭만포차 이전 등 굴러가고 있는 주요 시정에 대해서도 자유롭게 토론했다.

권 시장은 자연스레 주요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뜻을 파악하고, 자신의 시정철학을 제시하며 현장대화 효과를 극대화했다. 두 번째 좌담회는 7월16일 동문동경로당에서 주민 10여명과 이어갔다.

주민들은 주변의 다가구 주택 건립으로 인한 일조권 및 조망권 침해 해소책을 요구했다. 다음날 섬마을인 남면 미포마을에서는 미포마을 배수로 정비공사의 원활한 추진문제가 토론의제로 올랐다. 권 시장은 주민들의 건의를 듣는데 그치지 않고 반드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사랑방좌담회가 '민원해소 창구'기능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대처

지난 7월19일 만덕동 주민들과의 좌담회에서는 좌초 위기를 맞은 만성리해수욕장 배후부지 개발사업을 조속히 재 추진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찾아달라는 주민요구가 있었다. 이어진 8월16일 여서동 주민과의 좌담회 역시 ‘여문 문화거리 활성화’가 주제였다.

주민들은 노후한 조형물을 철거하고, 쉼터와 휴식공간을 늘려달라고 건의했다. 지난 11월27일 화정면 백야도 백호경로당에서 가진 백야도 주민과의 좌담에서 주민들은 12월 준공 예정인 ‘백야항 버스 공영 주차장’위탁운영 문제와 주변 불법주차 단속강화, 성수기 관광객 불편해소를 위한 화장실 확충, 주민 편의를 위한 버스노선 개편, 어류 양식장 동해피해 예방책 등을 건의했다.

권 시장은 “주민 건의사항에 대해 충분히 공감한다”며 “주민과 관광객을 위해 공영주차장을 설치한 만큼 효율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시에서 백야도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역경제활성화가 이뤄지도록 힘을 아끼지않겠다고 덧붙였다.

주민 김모씨(74)는 “시장이 직접 섬마을까지 찾아와 주민들 의견에 귀 기울여주고, 효율적 대책을 마련해 준데 대해 무척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밖에도 지역에서 활동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서포터즈 21명과는 한 호프집에서 만나 술잔을 기울이며 서포터즈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권 시장은 이따금 자신의 특기인 색소폰을 들고나와 분위기를 띄우면서 시민들 마음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나병곤 여수시 시민소통담당관은 “사랑방좌담회가 민선 7기 대표 소통시책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향후 더욱 알차게 진행해 시민들의 궁금증과 민원을 해소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쌍봉동 사랑방좌담회

 

[전국매일신문] 여수/ 나영석기자
ysn@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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