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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민선7기 1주년 특별인터뷰- 박겸수 강북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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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민선7기 1주년 특별인터뷰- 박겸수 강북구청장
  • 백인숙기자
  • 승인 2019.06.14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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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이 주인되는 '희망강북' 실현 속도낸다!'~

-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사업 꾸준히 추진 '가시적 성과'

- 지역발전정책 '상생의 가치' 입힌 개발로 '도시재생'에 방점

- 청년활동지원 주거공간 확보 등 다양한 맞춤형정책 수립 추진

- 국공립어린이집 61개소 등 지속적 확대로 '보육 공공성' 강화

 

박겸수 서울 강북구청장 민선7기 1주년 성과&향후계획

서울의 베드타운으로 불렸던 서울 강북구를 대한민국 격동기 근현대역사가 존재하고 4·19혁명국민문화제가 열리는, 북한산과 우이동절경이 돋보이는 역사문화관광의도시로 변모시킨 박겸수(사진) 강북구청장(더불어민주당. 3선). 그는 민선5기에 이어 6기, 1년 전 문을 연 7기까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늘 경청하며 지역발전을 견인해온 소통구청장이다.

​그는 오는 7월 민선7기 1주년을 맞아 “그동안 저와 1300여 공무원을 믿어준 구민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구민여러분들 의견이 온전히 반영된 정책으로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과 살기 좋은 강북구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선7기가 시작된지 1년이 됐다. 1년 동안 강북구정을 이끌어오며 느낀 소회는.

- 지난 1년 동안 강북구가 마음속에 더 선명하게 새겨졌다. 지역 곳곳을 두루 살피며 많은 주민을 만났고 많은 이야기도 나눴다. 구민 한 분 한 분 모두 소중한 의견을 내주셨다. 민선5기 구청장 취임당시만 해도 이런 이야기들이 실현 가능할까라는 생각에 걱정이 앞섰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북한산역사문화관광 벨트나 우이신설 경전철 등이 순조롭게 운영되며 찾아온 구의 변화는 주민목소리 경청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곤 한다.  

구민 목소리 듣는 일은 강북구를 더 잘 알게 해준다. 우리지역 어느 곳에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현장에서 눈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신속한 문제해결이나 지혜로운 방안들을 보다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것이다. 이는 높은 구민만족도로 이어지고 높은 구민만족도를 통해 우리구는 살기 좋은 곳으로 거듭나기 위한 필수조건을 갖추게 된다고 생각한다. 강북구 슬로건이 ‘구민이 주인되는 희망강북’이다. 이 슬로건이 내포하고 있는 구민의 뜻에 따른 구정운영 원칙을 끝까지 지켜나가겠다.

■관광벨트내에 올해 새롭게 혹은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사업이 있는가.

- 올해 관광벨트 내에 두각을 나타낼 사업으로는 우이구곡 관광명소화를 꼽을 수 있다. 위치는 강북구 우이동 산68-1 일원으로 우이동계곡 약2.3㎞ 구간이다. 이곳은 제1곡인 만경폭부터 적취병, 찬운봉, 진의강, 세묵지, 월영담, 탁영담, 명옥탄, 재간정까지 9개의 명소가 자리하고 있다. 현재 1곡은 사업의 복원설계 용역을 마치고 지난해 착공에 들어갔으며 8~9곡에 해당하는 부분은 이미 복원사업을 마친 상태다. 나머지 2~7곡을 포함한 복원사업용역이 지난해 12월 완료됐다.

또 진달래 어울림 숲은 강북구가 2017년부터 운영에 들어간 ‘너랑나랑우리랑’ 코스 중간에 생태복원 숲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대상지는 우이동128번지 일대 29,258㎡ 규모로, 그동안 무분별한 경작과 이로 인한 북한산국립공원 경관저해, 산림훼손 등의 문제가 있던 곳을 주민 휴식공간으로 바꿔나갈 예정이다. 올해 완공을 목표로 추진, 구는 이곳에 어울림 숲과 생태놀이터, 커뮤니티 가든, 자연학습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진달래 어울림 숲은 역사문화자원과 북한산의 비경이 어우러져 도심속 시민들의 안식처로 안성맞춤인 장소가 될것이다.

 

■4·19에 대해서도 소개 부탁드린다.

- 강북구에는 오늘날 민주주의 초석을 다진 혁명의 주역들이 잠들어계신다. 국립4·19민주묘지가 그곳으로 학생들로부터 시작된 혁명이 전 국민적 참여를 이끌어내며 거세게 일었던 당시의 상황이 떠올려진다. 4·19 정신의 계승발전은 구청장직을 맡고 있는 저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사명으로 4·19혁명을 더 많이 알리고자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그 성과로 4·19혁명 기록물이 유엔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신청 대상으로 선정됐다. 또 4·19혁명국민문화제가 대표적 전국보훈문화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이제는 4·19하면 강북구가 떠오를 정도로 많은 분들이 알아주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

 

 

■구의 지역개발정책도 궁금하다. 개발을 위한 전반적인 추진방향을 어떻게 구상하고 계신가.

- 강북구 지역발전정책은 상생의 가치를 입힌 개발, 즉 ‘도시재생’에 방점이 찍혀있다. 특히 구의 도시재생사업은 내가 살고 있는 고장을 직접 설계하고 주민이 사업운영과 사후관리를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핵심의제이다.

도시재생사업은 기존 도시공동화나 낮은 이주민 정착율 등의 부작용 발생을 막을 수 있다. 또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장점인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고 공동체를 통한 사업의 효과는 주민만족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런 이유로 강북구가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의 방향이 공동체 활성화에 맞춰져 있는 것이다. 우리 강북구는 관이 주도하는 도시정책이 아닌 민관의 협치를 통한 재생사업에 매진할 예정이다. 지역공동체와 함께하는 것은 물론 단기적이 아닌 장기적, 일률적이 아닌 다원적이며 종합적으로 접근해 사업을 차분히 완수해나갈 계획이다.

 

■요즘 청년문제가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를 위한 정책은.

- 강북구의 청년정책은 예산 등의 직접지원정책과 네트워크형성을 통한 정책수혜자의 사업구상 반영이 주를 이룬다. 직접 지원책은 주거문제나 창업자금 등 보다 시급한 문제의 대비책이라면 청년네트워크 운영은 구차원의 제도나 정책발굴에 활용된다. 지난해 위촉된 네트워크 위원은 청년관련정책의 발굴·제안 활동과 더불어 교류활성화에 힘쓰고 있으며 청년의 구정참여를 촉진하는 일을 한다. 구에서는 이를 위한 모임활동 지원과 필요에 따른 교육을 실시하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청년활동지원 공모사업인 ‘청년도전 프로젝트’ 또한 청년정책을 위해 구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강북에 거주하거나 활동중인 만19세~39세 청년 3인이상의 조건이 갖춰지면 신청 가능하고 공모에 선정된 사업은 최대 800만원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다. 구는 네트워크 형성이나 공모사업 등 청년들의 활동지원 외에 청년주거공간 확보를 위한 수요자 맞춤형주택 공급사업도 추진 중이다. 앞서 말씀드린 구의 도시재생사업도 이 청년문제 해결에 일조하고 있는데, 도시재생의 일환이었던 예술인주택 수요대상을 청년, 신혼부부, 창업인으로 확대한 것이다. 이와 같은 내용을 뼈대로 구와 SH공사가 업무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주택공급사업이 청년 정책과 맞물려 추진되고 있다. 현재 우이동 예술인주택이 완공돼 입주자를 모집하고 있다.

■아이키우기 좋은환경을 조성하는 일은 말씀하신 청년문제와도 깊은 관련이 있다. 구에서는 어떠한 일들을 하고 계신가.

- 강북구는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민선5기까지만 해도 24개소였던 국공립어린이집을 61개소로 늘리는 등 구는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바람직한 보육환경조성에 힘을 기울여왔다. 앞으로 보육의 공공성강화와 다양한 보육수요충족을 위해 확충사업을 꾸준히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신규 국공립 어린이집을 1개소 개관한데 이어 올해는 민간에서 구립으로 전환한 곳 11개소를 확충했다. 또 올해 9월 중 리모델링을 통해 새롭게 단장할 어린이집 1개소와 함께 향후 4개소를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다.

 

[전국매일신문] 백인숙기자
inso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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