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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세계인과 함께하는 신나는 머드체험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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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세계인과 함께하는 신나는 머드체험 즐기세요”
  • 보령/ 이건영기자
  • 승인 2019.06.24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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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드슬라이드·에어바운스·컬러머드체험 등 60개 프로그램으로 구성
불꽃 판타지쇼·머디엠공연·K-POP 슈퍼 콘서트 등 야간공연 풍성

 

제22회 보령머드축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보령머드축제가 제22회를 맞아 야간 개장 도입과 최강의 K-POP 공연 라인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한다.

‘세계인과 함께하는 신나는 머드체험’이란 주제로 내달 19일부터 28일까지 10일간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리는 제22회 보령머드축제는 지난 1998년 첫 개최된 이후 지역 축제의 한계를 넘고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우뚝 서왔다.

▲보령 머드의 효능
머드(MUD)는 ‘물기가 있어 질척한 흙’이란 뜻으로 보통 진흙을 함유한 점토성 물질과 동식물들의 분해산물, 토양, 염류 등이 퇴적돼 오랜 세월동안 지질학적, 화학적 작용을 받고 미생물의 분해 작용을 받아 형성된 것이다.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해안선의 굴곡이 심한 서해안의 갯벌은 캐나다 및 미국 동부 해안, 북해 연안, 아마존 유역과 더불어 세계 5대 갯벌로 꼽히며 그중에서도 이스라엘 사해산 머드, 캐나다 해안의 빙하토, 러시아의 바이칼 호의 머드, 캘리포니아의 클레이 머드, 뉴질랜드 화산머드가 널리 알려져 있다.

머드는 일반적으로 피부노화를 방지하는 천연 미네랄 등 미량원소 등이 다량 함유돼 있어 오랜 옛날부터 피부 미용과 피부질환을 치료하는데 사용되었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

화장품 원료로서 피부에 활력과 탄력을 줘 젊고 싱싱한 피부를 가꿔주는 화장품에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모래찜질이나 사우나처럼 일상생활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특히 보령산 머드는 미네랄성분이 풍부하고 게르마늄, 벤토나이트 등 인체에 유익한 성분이 함유돼 피부수축과 피부노폐물 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고 또 이스라엘 사해 머드와 견줄만한 피부미용과 아토피 피부질환 개선에 뛰어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제22회 보령머드축제의 변화는?
보령머드축제는 대형머드탕, 머드슬라이드, 에어바운스 등 체험시설, 머드셀프마사지, 컬러 머드체험, 머드캐릭터 및 비누 만들기 등 체험부스, 요트체험, 갯벌 장애물마라톤대회 등 60여 종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있다.

지난해에는 대기시간 단축을 위한 머드체험존 콘텐츠 및 시설을 개선했고 머드 극기체험인 ‘머드런’을 신설했으며 차 없는 거리 활성화를 위한 거리형 머드체험인 ‘머드스트릿’, 머드로 전신을 뒤집어 쓸 수 있는 ‘머드범벅존’, 갯벌체험 활성화를 위한 갯벌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키즈존을 패밀리존으로 개선해 가족방문객 방문을 유도하고 축제의 특성상 지갑이나 카드를 소지하기 어려운 관광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워터파크에서 많이 이용되는 모바일 간편결재시스템 ‘머드페이’도 도입했다.

올해는 낮 시간의 더위를 해소하고 직장인과 학생들을 배려하기 위해 오는 7월 25일과 26일 2일간 시간대를 야간시간대로 조정, 오후 1시30분부터 저녁 9시까지 체험존 야간개장을 운영하고 머드와 음악, 춤, 물놀이가 함께하는 머드몹신은 기존 성인 체험존 외에도 시민탑광장 가족체험존에서 키즈몹신으로 운영되며 폭염을 대비해 그늘존도 마련키로 했다.

이와 함께 머드 극기체험 머드런을 체험장 내로 이동하고 대천해수욕장 차 없는 거리에는 글로벌 푸드존을 설치해 외국인과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하고 풍성한 먹거리를 제공키로 했다.

이밖에도 보령의 사계를 주제로 비경연 순수 주민 참여형 거리퍼레이드가 19일 저녁 시내 일원에서 펼쳐지고 대천해수욕장 차 없는 거리에는 다양한 버스킹 공연과 함께 더위해소를 위해 음악과 함께 미스트형태의 물이 분사되는 뮤직&쿨링카를 운영하고 머드트램과 미니 퍼레이드가 거리를 활기차게 만들 계획이다.

대천해수욕장 해상에서는 해양 워터파크 체험이, 첫 주말에는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가 펼쳐지며 해변특설무대에서는 매일같이 주야간 DJ와 함께 머드대포를 난사하는 머드몹신이 구성되고 머드체험존내에도 머드난장무대가 열려 체험객들 대기시간에도 지루하지 않도록 진정한 놀이문화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콘서트 장을 방불케 하는 보령머드축제의 야간 공연
한 낮의 뜨거운 태양아래 수많은 관광객들이 머드에 빠지고 뒹굴지만 머드축제의 진정한 묘미는 바로 한 낮의 열기보다 뜨거운 관광객과 함께하는 야간 공연이다.

축제 첫날인 19일 오후 7시 30분에는 개막 전야제로 동대동 원형로타리에서 시민 화합행사를 추진하는데 박미경과 박구윤, 레이디티, 삼총사 등이 출연하고 개막식이 열리는 20일 오후 8시부터는 머드광장 특설무대에서 최고의 실력파 가수 인순이, 노래에 개그를 가미한 형돈이와 대준이, 미스트롯의 히로인이자 축제의 여왕 지원이, 쌘 언니 치타 등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며 불꽃 판타지쇼로 대미를 장식한다.

21일에는 오후 8시 머드가요제가 열리는데 예선을 통과한 수준 높은 아마추어 가수들과 박상철, 김용임 등이 초대가수로 나오고 22일부터 25일 까지는 머드나잇몹신이 진행되며 24일에는 코스튬 플레이가 주를 이루는 세계머드뷰티 경연대회가 열린다.

26일에는 머드몹신과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을 결합한 머디엠 공연이 펼쳐지는데 DJ 춘자와 채리나가 함께한다.

대망의 하이라이트 27일에는 K-POP 슈퍼 콘서트는 머드랜드 부지 K-POP특설무대에서 MBC의 ‘쇼 음악중심’이 펼쳐져 최고의 아이돌, 대형가수와 함께 콘서트를 즐길 수 있다.

축제 마지막 날인 28일 폐막식에는 최근 미스트롯에서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정미애’와 신선한 컨셉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왈와리’, 최고의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노라조’도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게 된다.

▲매년 이용객 신기록 경신하다 지난해 주춤…올해는 회복?
대한민국 최고의 해수욕장이자 올해 한국관광 100선에 재선정된 대천 해수욕장은 여름철은 물론 사계절을 불문하고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지만 지난해에는 지속되는 폭염과 경기불황, KTX 노선 신설에 따른 수도권 관광객의 동해안 쏠림, 여름철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는 해외여행객 수 증가로 지난해 관광객 방문이 다소 주춤했다.

지난해 대천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은 958만1000명으로 2017년 1359만1000명 보다 30%가 감소했고 평소보다 1주일 빨리 개최됐던 제21회 보령머드축제는 외국인 30만 명, 전체 183만 명이 방문해 성공을 거뒀지만 역대 최다 방문객 568만 명을 기록했던 제20회 대회에 비해 많은 아쉬움을 느꼈다.

지난해 운영 수익은 머드체험존 4억7236만 원을 비롯해 머드화장품과 티셔츠, 머드트램 및 프로그램 등으로 5억6382만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한국문화관광포럼 축제평가 용역 결과 1인당 소비지출은 13만511원, 생산유발효과는 670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304억 원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지난해 주춤한 관광객 방문을 다시 돌리기 위해 야간개장과 K-POP 공연 최대 공연 이외에도 1인 미디어 시대를 활용한 UCC 공모전을 개최해 관심을 높이고 차 없는 거리의 운영 활성화를 위한 머드버스킹으로 전국의 아마추어 뮤지션을 초대키로 했다.

또한 국내 여행사는 물론 해외의 인바운드 여행사와의 연계를 통해 보령머드축제 투어 관광을 진행하고 중국인 개별관광객을 겨냥한 온라인 마케팅 강화 및 북경 여행박람회, 러시아 울란우데 인아웃 글로벌 홍보 등도 추진하고 있다.

 

▲세계 5대 축제로 ‘팍스 보령머드’를 꿈꾸다.
보령머드축제는 사실 축제의 의미보다 지난 1996년부터 뛰어든 머드화장품을 비롯한 산업화의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 축제를 개최하게 됐고 피부 미용과 머드를 활용한 프로그램의 신선함, 다양한 콘텐츠의 결합에 힘입어 어느덧 22회까지 축제가 열리게 된 것이다. 

축제를 단순히 참여하고 이용하는데 그치지 않고 뛰고, 뒹굴며, 빠질 수밖에 없는 매력은 지난 2006년부터 문화관광부 지정 대한민국 최우수축제로 선정된데 이어 대한민국의 축제와 관광분야의 최고 격인 대한민국 글로벌 육성축제, 콘텐츠 대상 등을 매년 수상하고 있고 올해도 제7회 대한민국콘텐츠대상 시상식에서 아시아 3대 축제 인기상도 수상했으며 지난해에는 세계축제협회로부터 보령시가 세계축제도시로 선정되는 영예도 거머쥐었다.

세계화를 꿈꾼 보령머드축제는 아시아에서는 2009년 중국 대련, 유럽 에서는 2015~2016년 스페인 부뇰 토마토축제, 남태평양에서는 2017년 뉴질랜드 로토루아까지 진출하면서 한류 문화관광을 선도하는 글로벌축제로 안착됐다.

오는 2022년에는 축제를 뛰어넘어 머드산업의 6차 산업화와 해양치유, 해양레저 산업 발전의 모멘텀을 마련할 2022 보령해양머드박람회를 국제행사로까지 개최하게 됐다.

이는 해양 관련 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은 물론 해양레저산업의 대중화를 선도하고 떠오르는 온실가스 흡수원으로 주목받는 블루카본 시장까지 선점해 나갈 수 있어 대한민국의 해양관광산업의 획기적 전기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를 모으게 됐다.

김동일 시장은 “과거 로마제국이 전쟁을 통한 영토 확장을 최소화하면서 오랜 평화를 누린 시기를 ‘팍스 로마나’라고 불리어왔고 현대에는 어떠한 콘텐츠나 상품 등이 전 세계 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고 영향력을 미칠 때 ‘팍스’를 붙여왔다”며 “이에 우리 보령은 보령머드를 통해 축제와 산업, 문화와 관광 등 모든 것을 아우를 ‘팍스 보령머드’를 꿈꾸고 있어 2022 보령해양머드박람회에서 이 꿈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보령머드축제 유료체험존은 성인 주중은 1만2000원, 주말은 1만4000원, 키즈존은 주중 9000원, 주말 1만1000원, 보호자는 주중 4000원, 주말 6000원이고 보령시민과 국가유공자는 30% 할인된다. 머드뷰티케어는 기본관리 5000원부터 전신스페셜코스 5만 원까지 다양한 케어코스로 준비했으며 머드범벅은 2000원, 머드트램은 왕복 2000원이다.

또한 단체관광객 유치를 위해 주중에는 50인 이상 모객여행사에는 30%, 시와 사전 협의를 거친 외국인 모객 여행사에는 40%, 충남도 공무원 단체 이용객에 대해서는 30%를 각각 할인한다.

체험존 운영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이나 야간개장일인 7월 25일과 26일은 오전 운영은 하지 않고 오후 1시 30분부터 저녁 9시까지 운영키로 했다.

 

[전국매일신문] 보령/ 이건영기자
leegy@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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