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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새 시대에 발맞춰 새정치 실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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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새 시대에 발맞춰 새정치 실현할 것"
  • 충남취재본부/ 한상규기자
  • 승인 2017.01.02 0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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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은 지금 - 파워인터뷰]
안희정 충남지사 “안정적인 대선후보

안희정 충남지사는 “나는 국민이 가장 안심하고 믿을 만한 안정적인 대선후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최근 신년인사말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누가 국민의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느냐가 차기 대통령을 뽑는 기준이 될 것이다. 나는 가장 안정적이면서 강력하게 국민의 결합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선 출마에 따른 도정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도지사가 전국적인 지명을 받고 국민에게 사랑을 받으면 도정은 더욱 힘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안 지사와의 일문일답.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됐지만, 촛불 광장의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아직 끝난 게 아니다.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남아 있다.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에 대한 국민의 실망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뜻이 아닌가. 더는 역사를 후퇴시킬 수 없다는 국민의 자각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을 향해 지금이라도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대통령으로 해야 할 도리를 말한 것이다. 박 대통령이 진심으로 반성하길 바란다. 국정운영의 최고 책임자로서 국민의 실망과 분노에 대해 진심으로 뉘우치고 반성한다면 (대통령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 그게 상식 아닌가.
 
◆대권 행보로 도정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

행정·정무부지사와 실·국장의 역할을 통해 결재가 밀리거나 결정을 못 해 도정이 표류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나의 도전은 도정에 추진력을 더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도지사의 역할은 도정의 방향을 결정하고 그 방향에 힘을 실어주는 일이다.
그런 측면에서 도지사가 전국적인 지명을 받고 국민에게 사랑받으면 도정은 더 힘을 받을 것이다. 도정 공백이 생길 일이 없다.
 
◆문재인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 등 야권에 여러 대선주자가 있다. 그들과의 차이점은

나는 가장 권위 있고 안정적인 정당의 지도자다. 또 가장 오래되고 합리적이며 경험이 많은 정당인이다. 이 모든 것이 모여 가장 안심할 수 있는 후보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믿고 맡길 수 있는 가장 안정적인 후보다.
 
◆문재인 전 대표와 지지층이 겹친다는 지적도 있다

정권교체를 위해 가장 강력한 카드가 누구냐,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누가 국민의 힘을 모을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 나는 새로운 대한민국과 새로운 정치를 향해 가장 폭넓고 깊은 지지를 받고 있고 국민의 힘을 모을 수 있다.
친노·비노, 친문·비문은 중요하지 않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누가 국민의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느냐가 차기 대통령을 뽑는 기준이다.
나는 가장 안정적이면서 강력하게 국민의 결합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래야만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는 촛불 민심이 실현될 수 있다.
 
◆문재인 전 대표, 이재명 시장 등 경쟁자들을 평가해 달라

다른 후보들에 대한 평가보다는 내 이야기를 하고 싶다. 나는 살아서 1000년, 죽어서 1000년 간다는 주목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쉽게 달아오르는 일도 쉽게 식는 일도 없을 것이다. 지금은 모든 주자가 국민의 사랑을 받는 과정에 있다. 누가 국민의 선택을 받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당장의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
 
◆개헌 주장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개헌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대선을 앞두고 졸속 개헌은 안 된다. 어떤 내용으로 개헌할지에 대해 논의가 필요하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는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새로운 대한민국의 헌법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개헌 관련 국민적 논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특별법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사회 전반에서 개혁할 문제와 대안을 말해 달라

촛불 광장의 민심은 헌법을 유린한 대통령뿐 아니라 20세기의 낡은 정치, 권위주의 통치체계, 정경유착, 정치 검찰을 모두 탄핵했다.
권력과 돈이 없다고 억울한 일 당하지 않는 정의로운 나라, 노력하면 누구나 성공하고 행복할 수 있는 공정한 나라, 국가와 사회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확실히 지켜주는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정치와 재벌, 검찰을 개혁하고 새 시대의 안보 외교, 경제발전 전략, 사회 안전망을 재설계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최근 발언을 보면 과거와 달리 많이 선명해진 것 같은데

대화와 선언의 차이다. 대화할 때는 상대방의 의견을 들어야 하므로 선명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차기 대선을 앞둔 입후보자는 자기 소신을 말해야 하고, 소신을 밝힐 때는 선명해야 한다. 대선 경선이 다가올수록 내 입장을 분명하게 밝히는 어법을 사용하겠다. 점점 선명해질 것이다.
내가 가진 민주주의 상식에 어긋나거나 국민의 정치문화를 왜곡시키는 일이 있다면 언제든 선명하게 발언하겠다.
 
◆전국을 돌며 많은 사람을 만나고 있는데

국민이 볼 때 ‘안희정은 여느 정치인과 다르다’는 신뢰를 얻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인기에 영합해 소신을 바꾸거나 유불리에 따라 말이 바뀌는 사람이 아니라는 신뢰를 받고 있다.
여야를 넘어 지지를 받고 있다고 자신한다. 진보 진영뿐 아니라 자칭 보수라는 분들도 나를 만나기 위해 달려온다.
많은 강연과 대중 공간에서 새로운 정치를 실현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충남 도정과 관련, 새해 도정 어젠다와 중점 추진할 정책은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 경제위기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 및 대응, 지역 현안 국가 정책화 및 안정적 도정운영을 내년 도정운영의 3대 핵심 과제로 선정했다.
현재와 미래 세대가 지속가능한 발전 토대 마련, 서해안을 국토의 중심으로 육성, 21세기에 부합하는 농업혁신모델의 구체화 등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

 

[전국매일신문] 충남취재본부/ 한상규기자
hansg@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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