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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도자위에 아로새긴 전통美, 문경찻사발 세계를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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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도자위에 아로새긴 전통美, 문경찻사발 세계를 담다
  • 문경/ 곽한균기자
  • 승인 2017.04.13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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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부터 내달 7일까지 문경새재서 개최
상평통보 엽전 발행·국제 자매도시 초청전

 

 

경북 문경시, 문경전통찻사발축제 개최

“누가 나에게 내가 만든 도자기와 똑같은 도자기를 만들어 달라고 하면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경 찻사발과 똑같은 도자기를 만들어 달라고 하면 만들 수 없습니다. 문경도자기는 Only One입니다.” - 일본 15대 심수관
 
문경전통찻사발축제는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정하는 우리나라 대표축제로 등극했다. 전국 1000여 개가 넘는 수많은 축제 중 국가지원을 받는 축제는 41개로 이중 대표축제가 3곳, 최우수축제가 7곳, 우수축제가 10곳, 유망축제가 21곳이다.

1999년에 시작해 꾸준히 성장해 오늘날 지역의 경제·문화 발전의 동력이 되고 있으며 우리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고, 계승·발전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근대 찻사발의 본향本鄕인 문경에는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180년) 망댕이사기요가 있다. 문경도자기는 전통 장작가마에서 1300℃ 이상 고온으로 구워내는데 망댕이가마를 사용해 전통방식으로 제작하므로 역사와 정통성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전통이 고스란히 살아 숨쉬며 이어온 세월은 중요무형문화재 명장을 낳았다. 전국 도예명장 9명 가운데 문경에서 활동하고 있는 도예명장은 2명이다. 우리나라 유일의 전통도자기공예부문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김정옥 사기장과 천한봉 도예명장이 문경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40여 요장의 장인?도예가들이 전통을 계승하여 요업을 이어가고 있다.

문경은 한국 근현대 도자사에서 현재진행형인 살아있는 현장이자, 다인들이 선호하는 찻사발의 주생산지로 뚜렷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인 이번 봄 오는 29일부터 내달 7일까지 문경새재오픈세트장에서 개최되는 2017 문경전통찻사발축제는 가족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다.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된 문경새재에서 대표축제에 걸맞는 품격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축제 홍보관 내 축제 App을 활용한 축제장 안내시스템을 구축하여 관광객 편의 시스템을 마련하고, 망각의 찻집과 찻사발 방송국, 문경새재아리랑 플래시몹, 영화속 주인공을 찾아라 등 신규 프로그램의 대거 도입을 통해 색다른 체험을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또한 대표프로그램인 사기장의 하루체험은 참여인원을 대폭 확대하고 당일 참여신청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개막식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찻자리 한마당 외에도 세계를 담는 문경새재국제명상차회, 관객과 함께하는 한·중·일 다례시연, 자연주의 효재가 들려주는 차도구이야기, 윤용이 교수의 ‘조선찻사발의 세계’ 강의 등 문경전통찻사발축제 만의 특색있는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찻사발빚기, 찻사발 그림그리기 등 기존의 인기있는 프로그램은 더욱 강화하고, 유명 도예인 작품시연과 사기장과의 만남을 통해 직접 도예인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문경도자기의 멋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했다.

매년 체험상품이자 기념품으로 인기를 얻고있는 상평통보 엽전을 2017 대표축제 기념주화 형태로 발행하여 소장가치를 높이고 체험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기획전시 행사로는 전국 찻사발 공모대전, 중국 자매도시 초청전, 문경전통도자기 명품전, 도예명장 특별전, 문경도자기획전, 어린이 사기장전 등이 열리며, 세트장내 특별전시된 사극촬영 홍보관에서는 문경새재오픈세트장에서 촬영된 사극드라마 관련 자료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특별 행사로는 한·중·일 다례시연, 전국 가루차 투다(鬪茶) 대회, 전국차회 다례시연, 대형말차 나눔행사 등 평소 접하기 힘든 다례행사를 비롯해 문경전통발물레경진대회, 찻사발 깜짝경매, 선조도공 헌다례 등 독특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야간에는 문경읍 온천지구 일원과 점촌 문화의 거리에서 매일매일 개최되는 공연행사로 지역주민들과 함께 축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문경 찻사발의 꿈! 세계를 담다(Dream of Mungyeong CHASABAL! Captures the World)라는 주제를 담은 이번 2017 문경전통찻사발축제는 차와 도자기를 사랑하는 이는 물론이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오감만족 프로그램이 준비된 축제다. 

 

[전국매일신문] 문경/ 곽한균기자
new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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