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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박준희 관악구청장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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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박준희 관악구청장에게 듣는다!~
  • 백인숙기자
  • 승인 2019.02.11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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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은 민선7기가 출범, 구정운영의 틀을 견고한 바구니를 짜듯 마련했다면,
2019년 올해는 공들여 만든 바구니에 지혜와 역량을 모아 성과물로 하나씩 채워나가는 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 2019년 희망과 구정계획 

구의원(관악구의원 2번, 서울시의원 2번))부터 차근차근 다지며 강산이 두 번 바뀌는 기간 동안 관악발전을 견인했던 박준희(사진) 관악구청장(더불어민주당)은 올해 무엇보다 ‘지역경제 살리는 일'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혁신경제와 상생경제, 사회적경제, 청년경제 등 4가지 축으로 관악경제를 반드시 살리겠다는 것. 또 강한경제, 감동행정, 찬란한 문화로 ‘더불어 으뜸 관악구’를 만들어 가겠다고도 했다.

​서울의 정기를 담은 관악산처럼 늘 에너지 넘치는 긍정맨으로, 관악의 도약을 꿈꾸고 있는 박 구청장에게 2019년의 희망과 구정계획 등을 들어봤다.

 

●2019년 기해년 새해를 맞아 신년각오 한 말씀.

- 서울정기를 공급하는 관악산에 주민들과 함께 올라 2019년 첫날 새 아침의 태양을 맞이했다. 찬란하게 떠오르는 붉은 해를 바라보며 남과 북이 평화로운 한반도, 화합하며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염원했다. 또 누구나 함께 어우러지고 배려하는 ‘더불어 으뜸 관악’의 꿈도 실었다.

관악구는 구국의 3대영웅으로 귀주대첩의 주역인 강감찬 장군이 태어나고 자란 곳이다. 그래서 강감찬 장군의 기백이 흐르고 있다. 지난해 취임하고 저는 ‘새내기 구청장, 박준희’라고 주민들께 인사드렸다. 그러나 요즘은 ‘강감찬 구청장, 박준희’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것은 제가 관악의 자랑인 강감찬 장군처럼 민선7기 관악발전을 위한 뜻과 의지를 담아 강한 관악경제 구축과 감동을 주는 행정 속에, 찬란한 문화를 꽃피우겠다는 의지와 신념의 표현이다.

●민선7기 취임 후 지난 7개월간 열심히 달려오셨다. 그동안의 소감과 주요성과라면.

 - 지난해 취임 이후 구민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동안 숨 가쁘게 달려왔다. 먼저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책기획단을 구성, 6대전략과 71개 과제를 담은 ‘구정운영 4개년 계획’을 세웠다. 또 민선7기 핵심공약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경제중심으로 행정조직을 개편, 조례정비와 예산계획을 세웠다. 이외에도 구청장과 주민의 상시적 소통공간이자 누구에게나 활짝 열린 개방형 구청장실인 관악청과 주민인사회 등을 통해 많은 주민의견을 청취했다.

2018년 관악에는 기쁜 소식이 많았다. 지난해 8월 서울시 발표에 따라 오랜 숙원인 난곡선 경전철이 민자사업에서 서울시 재정사업으로 전환돼 급물살을 탔고, 난곡동 지역이 ‘2018 국토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돼 최대 250억의 예산을 확보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은천동 지역이 서울시 ‘2018 도시재생 희망지사업’에 선정되며, 총1억 2300만원의 시비가 투입되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런 결과물로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517억의 외부재원을 확보했다. 자치구 재원만으로는 각종 공약사업추진에 한계가 있다. 이에 공모사업 전담팀(대외정책팀)을 신설하고 외부전문가 임용 등 외부재원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또 중앙부처·서울시·민간 등 공모사업 68개 분야 309억원, 특별교부금·특별교부세 48개 분야 188억원, 시-구 공동협력사업 등 대외기관 평가에서 20억원 유치에 성공했다. 올 한해도 중앙정부와 서울시를 설득하고 긴밀하게 협조해 공모사업 등 외부재원 유치에 적극 노력할 방침이다.

●2019년 가장 큰 역점사업을 꼽는다면.

- 우선 낙성벤처밸리 앵커시설 구축을 꼽을 수 있다. 민선7기 가장 큰 공약 중 하나인 낙성벤처밸리 조성기반 마련은 벤처·창업기업의 유치와 성장, 지역안착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앵커시설 건립에는 약20억의 예산이 투여되며 지난해 국비 15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현재 설계용역을 진행 중으로 금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 보훈회관(관악구 낙성대로 2) 건물에 연면적 691.6㎡, 지하1층, 지상5층 규모로 조성된다. 또 벤처투자조합, 법률·회계사무소 같은 지원시설을 유치, 법률회계분야 전문컨설팅과 벤처투자조합과 연계한 투자매칭지원 등 벤처기업이 안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지역의 스타트업 자원을 발굴하고 스타트업 간 네트워킹으로 친화적 벤처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올 상반기 ‘스타트업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또 벤처기업, 대학생, 창업가들이 함께 모여 사업아이디어를 발표하는 ‘데모데이’ 행사를 열고 홍보 및 체험부스, 상담코너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아울러 낙성대 일대를 ‘R&D벤처밸리’로 조성하기 위한 낙성대주변·낙성대생활권중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도 올해 상반기 중 시작, 주민의견 수렴과정 등을 거쳐 내년 6월 마무리할 예정이다.

 

●그동안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서도 많이 노력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대해 한 말씀.

- 관악구는 대기업보다는 작은 점포를 운영하는 영세 자영업자가 많다. 현재 종사자 수가 4명 이하인 영세업체가 84%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서민경제의 근간인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고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필수적일 것이다.

지난해 11월, 전국 최초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관악구지회와 ‘젠트리피케이션 방지협약’을 맺었다. 상가임대료 및 권리금 걱정 없는 안심상권 조성기반 마련을 위해 골목상권을 보호하고자 추진된 것이다. 또 관악구의회, 새마을금고이사장협의회, 신용협동조합, 관악구상공회, 관악구시설관리공단, 관악문화관도서관 등 총10개 기관과 서울시 최초로 경제활성화분야 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공무원·공공시설(단체)- 지역금융(새마을금고·신협)- 소상공인이 황금삼각형(Gold Triangle)을 만들어 지역자금 환원시스템을 가동시키는 것이 주 목적이다.

●관악구는 청년인구비율 39.5%로 전국1위의 청년도시이다. 2019년 청년정책에 대해 말씀해달라.

- 청년정책관련 예산이 올해는 7억 60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먼저 청년문화 인프라를 확충하고 청년들의 만남, 소통의 장소를 제공하기 위해 ‘관악청년 문화공간’을 조성한다. 약100평 규모로 올 하반기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획일화된 공간이 아니라, 변형 가능한 칸막이 등을 활용해 청년들의 수요에 따라 공간을 유동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올 상반기 중 ‘관악청년문화제’를 처음으로 개최하려 한다. 청년특구관악 조성을 위한 청년도시선포 퍼포먼스와 함께 취업·결혼 등 청년의 고민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다양한 전시와 행사, 공연, 청년마켓도 마련할 방침이다. 청년문화제를 통해 서로의 꿈을 공유하며 소통하고 청년들이 지친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은 일자리창출 문제일 것이다. 이를 위해 우수중소기업과 함께 ‘청년취업정보 박람회’를 열어 1:1 현장면접 등을 진행하고, 맞춤형 특강과 다양한 취업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앞으로 구는 다양한 청년정책으로 관악구의 자산인 청년들이 실망하지 않고 꿈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생각이다.

 

●얼마 전 관악구가 전국최초로 ‘청년 임차인 중개보수 감면 서비스’를 시행한 것이 눈에 뛴다.

- 청년임차인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관악구지회와 협약을 통해 올 1월 1일부터 ‘청년임차인 중개보수 감면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만19~29세 청년을 대상으로 전·월세 금액이 7500만원 미만인 경우에 한해 중개보수료의 0.1%를 감면받을 수 있다. 이는 납부해야할 중개보수료의 20~25%의 감면효과가 있다. 또 건축물대장상 주택이 아니더라도 실제용도가 주택인 경우 0.9%에서 주택임대차 요율인 0.4~0.5%로 감면돼 45~55%의 중개보수료 감면효과가 있다.

현재 약30%인 317개 중개사무소가 참여하고 있다. 스마트 서울맵(APP)이나 관악구홈페이지에서 쉽고 빠르게 참여해 중개사무소를 확인할 수 있다.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청년임차인 중개보수 감면서비스가 청년들의 새로운 도전과 도약에 있어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나아가 지역경제 상생발전을 도모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다.

 

●보육 등 복지관련정책도 소개 부탁드린다.

- 총108억 6700만원을 투입, 내년 3월까지 총11개소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한다. 2019년엔 9개소, 2020년에는 2개소가 확충된다. 올 3월에는 구립별이랑어린이집 등 가정어린이집 7개소가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전환되고, 리모델링 공사중인 구립난곡어린이집도 3월 개원을 앞두고 있다.

오는 9월에는 지상3층, 연면적 295㎡ 규모의 구립신사어린이집이 신축공사를 마치고 아이들을 맞이한다. 또 2020년 3월에는 구립당곡어린이집 재건축 공사와 구립인헌어린이집 공사도 차질 없이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속적인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으로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안심할 수 있는 보육환경을 조성하겠다.

 

[전국매일신문] 백인숙기자
inso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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