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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관행 탈피’ 현안 투명 공개…민·관 함께 해결책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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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관행 탈피’ 현안 투명 공개…민·관 함께 해결책 모색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19.03.1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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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식으로 진행되던 신년업무보고서 열린 토론회 형식 연두 업무보고 진행
균형발전·복지기준·미세먼지 저감 등‘삶과 직결’ 핵심시책 소통·협치로 해결

 

 

박남춘 인천시장, 신년업무보고 '시민소통 방식'으로 업그레이드

인천시는 매년 시장에게 보고식으로 진행되던 신년업무보고에서 탈피, 올해 처음으로 시민에게 현안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민.관이 시사점과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는 열린 토론회 형식의 연두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특히 주제 또한 균형발전(원도심 재생), 인천 복지기준선, 미세먼지 저감 등 민감하지만 인천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해결돼야 할 분야별 과제들을 꺼냈다.   

박남춘 시장은 “시민이 시장이라는 시정철학을 바탕으로 시민과 함께 쉼 없이 달려왔다. 올해 처음 시도하는 업무토론은 시민이 시정운영에 직접 참여해 정책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며 “시민 삶과 직결된 현안을 시민과 함께 소통과 협치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 ‘주민참여예산, 주민자치회 활성화', 시민주권시대 활짝
시는 주민참여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주민자치회 활성화, 공론화 위원회 설립 등을 통해 주민자치시대를 열었다.

박 시장은 “관이 주도하고 민이 따라오는 행정의 시대는 이미 끝났다"며 “앞으로 주민이 스스로 자신들의 일을 결정하고 집행하는 새로운 주민자치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시는 그동안 10억원 대에 머물렀던 주민참여예산 규모를 오는 2022년까지 5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한다. 이를 위해 2019년도 본예산에 주민참여예산을 199억원 편성했으며, 매년 100억원을 추가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민 주도성과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예산학교 운영을 상설화하고, 주민참여예산지원센터를 3월 말 정식 개소하고, 주민 교육과 사업 발굴을 지원해 재정 운영과정 전반에 실제로 시민이 참여하고, 심의.결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시청 앞 미래광장, 그리스 아고라 같은 소통 공간으로
박남춘 시장의 취임 직후 제1호 지시사항은 시청사 정문과 담장을 허물고 시청 앞 광장부터 시청사 내부를 연결해 시민을 위한 열린공간으로 조성하자는 것이었다. 이름은 ‘미래광장'으로 지었다.

지난 2002년 개장해 노후된 시설, 부족한 휴식공간, 주변 도로로 인해 섬처럼 단절돼있던 공간을 그리스 아고라와 같은 시민들이 소통하고 토론하고 쉴 수 있는 시민 광장으로 새롭게 꾸민다는 취지다.

시민자문단 모집을 비롯 시민 아이디어 공모, 수차례의 전문가와 시민 의견 수렴을 위한 자문회의, 시민설명회 등 다각적인 검토를 거쳐 시민과 함께 마련한 사업계획에는 청사 현관에서부터 시원하게 뚫린 잔디마당, 시청 앞 차도 축소, 시민들이 문화 공연을 즐기며 쉬고 집회도 열 수 있는 미래광장 등이 담겨졌다.

시는 상반기 공사를 완료하고, 올 7월 시민과 함께 타임캡슐 매설식 등이 포함된 개장식을 시행할 계획이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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