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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북부보훈지청, ‘소중한 오늘’ 지켜낸 ‘숭고한 희생’ 잊지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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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북부보훈지청, ‘소중한 오늘’ 지켜낸 ‘숭고한 희생’ 잊지않겠습니다!~
  • 백인숙기자
  • 승인 2019.06.25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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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북부보훈지청, 6월 호국보훈의 달 맞아 ‘이달의 6·25전쟁영웅’ 소개
<전국매일신문 백인숙기자>

2019년 올해는 대한민국에 있어 매우 뜻 깊은 해이다.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등 100주년을 맞은 해이기 때문이다. 이런 특별한 2019년을 맞아 국민들의 애국심과 보훈의식 함양을 위해 다양한 행사와 홍보활동을 벌여온 서울북부보훈지청(지청장 윤종오)에서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2019년 이달의 6·25전쟁영웅’을 널리 홍보하고 있다.
 

‘이달의 6·25 전쟁영웅’은 2019년을 더욱 빛내줄 안성마춤 프로그램으로, 특히 올해는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참전한 195만 유엔참전용사들의 활약상이 집중 조명돼있다. 그럼 1950년 대한민국 위기의 순간에 전선을 넘나들며 혁혁한 공을 세운 2019년 선정된 12명의 전쟁영웅들을 만나보자.

●1월의 6·25전쟁영웅 김영옥 미육군 대령- 부모님 나라 지키다!
김영옥 육군 대령(1919년 1월 29일∼2005년 12월 29일)은 재미교포로, 6·25전쟁이 발발하자 자원입대해 참전했다. 1951년 중공군의 춘계공세 때 구만산 전투와 금병산 전투 등에서 탁월한 지휘력을 발휘해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김영옥 대령은 재미교포로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해 이탈리아와 프랑스전선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웠다. 제대 후 자영업에 종사하던 중 6·25전쟁이 발발하자 자원입대해 대위로 군에 복귀했다. 그는 한국인 유격대를 지휘하며 정보수집 임무를 수행했고 미제7사단 31연대 정보참모로 활동했다.

1951년 4월 중공군의 춘계공세로 소양강 지역을 방어하던 제31연대가 철수를 단행하자 김영옥 대령은 미군과 한국군을 엄호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전차소대를 다리 남쪽에 세워놓고 후퇴하는 중대급 한국군 병력을 집결시켜 방어선을 구축하고 작전을 수행했다. 1951년 5월 중공군의 제2차 춘계공세 때에는 구만산?탑골 전투와 금병산 전투에서 직접 부대를 진두지휘하며 사기가 떨어진 부대원들을 독려해 승리로 이끌었고, 유엔군 부대 중 가장 빠른 진격으로 제일 먼저 캔자스선에 도달했다.

1951년 6월 철의 삼각지대에서 전투를 수행하던 중 중상을 입고 일본 오사카로 후송돼 치료받은 후 전선에 복귀해 제1대대장에 임명됐다. 1952년 9월 미국으로 복귀할 때까지 한국전선에서 수많은 전공을 세웠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정부로부터 은성무공훈장을, 2005년에는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태극무공훈장을 수여받았다.     

●2월의 6·25전쟁영웅 김한준 육군대위- 서로에 대한 신뢰로 승리 이뤄
2월의 전쟁영웅으로 선정된 김한준 육군대위(1929년 2월 8일~2012년 4월 29일)는 제7사단 제8연대 중대장으로 화천 북방 425고지 전투에서 중공군 1개 대대를 섬멸하는 전과를 거둔 명장이다.

김 대위는 19세가 되던 해 국방경비대에서 모병을 하자 지원 입대했다. 이후 6·25전쟁이 발발하자 제7사단 제8연대 소속으로 평양탈환작전에 참여해 압록강을 향해 북진했으며 풍부한 전투경험과 지휘능력을 인정받아 육군소위로 현지 임관됐다.

6·25전쟁의 전 기간을 전장에서 보낸 김한준 대위는 “전투는 상하간 신뢰로 이루어진다. 지휘관이 부하를 믿고 신뢰해야 자신을 사지(死地)로 몰아가는 명령이라 해도 부하는 따르게 된다”는 전투철학을 신조로 삼았으며 지휘관으로서 서로에 대한 신뢰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정부는 김한준 대위에게 태극무공훈장을 수여했으며 2012년 4월 29일 향년 83세로 별세,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3월의 6.25전쟁영웅 케네스 뮤어(Kenneth Muir)-외면하지 않는 용기로 최후일전 치러

3월의 6.25전쟁영웅인 영국의 ‘케네스 뮤어(Kenneth Muir)’ 육군소령은 부산항에 상륙한 영국군 아길대대 부대대장으로 낙동강 방어전투를 수행했고 성주전투에서 위기에 빠진 중대를 구출하던 중 전사했다. 케네스 뮤어 소령(1912년 3월 6일~1950년 9월 23일)은 1950년 8월 28일 Argyll and Sutherland Highlanders(아길 엔 서들랜드 하이랜더스) 부대대장으로 부산항에 상륙해 6‧25전쟁에 참전했다.

그는 대구시 달성군 일대의 낙동강방어선에 배치돼 임무를 수행했다. 뮤어 소령과 아길대대는 9월 23일 성주 동남쪽 신부리 일대의 282고지와 389고지를 공격하게 되었다. 북한군의 강력한 저항으로 아길대대 B‧C중대가 위기에 처하자 뮤어 소령은 2개 중대의 통합지휘를 자청해 전투부대를 재편성해 자신이 직접 지휘했다. 고립무원의 상황에서 사기가 오른 B‧C중대는 북한군을 격파하고 고지를 장악했다. 북한군의 역습이 시작되자 뮤어 소령은 최후의 일전을 각오하고 기관총을 직접 발사하며 응전했고 2개 중대를 위기에서 구출하던 중 장렬히 전사했다.

이와 같은 공적으로 영국정부는 뮤어 소령에게 영국 최고훈장인 “The Victoria Cross"를 추서했다.

 


●4월의 6·25전쟁영웅 콘라도 디 얍 필리핀 육군 대위- 2018년 태극무공훈장 추서

필리핀 육군대위로 4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된 콘라도 디 얍(Conrado D. Yap) 대위(미상~1951년 4월 23일)는 6.25전쟁 중 필리핀군이 수행한 대표적인 전투인 율동전투에서 탁월한 지휘를 발휘해 부하를 구출하던 중 전사했다.

콘라도 디 얍(Conrado D. Yap) 대위는 필리핀 제10대대전투단 특수중대 중대장으로 1951년 4월 경기도 연천 북방의 율동전투에 참가했다. 율동전투는 중공군의 제5차 공세에 맞서 1951년 4월 22일~23일까지 연천 북방의 율동에서 중공군의 공격을 저지한 방어전투로 필리핀 제10대대 전투단은 수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강인한 정신력으로 중공군의 공격을 저지해 인접부대들이 철수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 중공군 500여명을 사살하거나 부상을 입히는 전과를 거두었다. 이에 1951년 6월 필리핀 최고무공훈장인 Medal of Valor를, 미국 정부로부터는 수훈십자훈장을, 2018년에는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태극무공훈장을 수여받았다.
  

 

●5월의 6·25전쟁영웅 조관묵 경감- 희생을 불사한 격전으로 양구시민 지켜

조관묵 경감(1927년 1월 6일~1950년 11월 3일)은 춘천경찰서 양구파견대 중대장으로 6·25전쟁 중 양구지역을 지키고 민간인 2천명을 안전하게 대피시키며 용전분투하던 중 전사했다.? 조 경감은 1927년 강원도 양구군에서 태어나 경찰에 임용됐고 6·25전쟁 당시 양구전방은 백석산지구 전투, 양구동북방 피의능선 전투 등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조 경감은 춘천경찰서 양구파견대 중대장으로 대원 30여명과 함께 양구지역 치안업무를 수행했다.

1950년 9월 28일 서울수복과 동시에 춘천이 수복되자 조 경감은 인민군 제10사단 소속1개 연대 4천여명 규모의 패잔병과 대치하며 양구군 소재지를 사수하던 중, 11월 4일 패잔병의 습격을 받아 강원도 춘성군 북산면 내평리까지 후퇴했다. 다시 반격을 시도해 격전을 벌였으나, 양구-춘천간 도로를 우회차단한 적의 배면 공격으로 소대와 중대가 통신이 두절돼 적의 맹공격을 받게 됐다. 조 경감은 2천여명의 양구시민들을 안전하게 후방으로 소개시키는 등 최후까지 용전분투했으나 적의 총탄에 맞아 전사했다. 정부는 조 경감의 공훈을 기려 경위에서 경감으로 1계급 특진을 추서했다
  

●6월의 6·25전쟁영웅 김문성 해병대 중위- 빗발치는 총탄사이로 고지 향해 돌진

김문성 중위(1930년 8월 25일~1951년 6월 8일)는 해병대 소대장으로 도솔산지구 전투에서 적진지 50m지점까지 육박해 선두에서 소대를 지휘하다 적탄에 피탄돼 전사했다. 김 중위는 1930년 제주도 서귀포 출생으로 1951년 3월 해병대소위로 임관해 해병 제1연대 3대대 9중대 2소대장으로 중동부전선 도솔산지구 전투에 참전했다. 1951년 6월 4일 해병대 제1연대는 강원도 양구지역에 위치한 도솔산에서 북한군 최정예 제12사단과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었다. 당시 도솔산은 중동부 전선의 핵심요충지로 이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해병대는 물론 좌우에 인접한 아군이 한걸음도 전진할 수 없는 전략상 매우 중요한 곳이었다. 이를 잘 알고 있는 북한군 또한 매우 거세게 저항했다.
 

이러한 도솔산 지구를 탈환하기 위한 작전에서 김 소대장은 24개 목표 중 가장 험준한 지점에 투입됐다. 적은 난공불락의 지형적 이점을 이용해 자동화기로 집중 공격했다. 김 소대장은 선두에서 소대를 지휘하며 총탄을 무릅쓰고 적의 진지 50m 지점까지 육박해 들어갔으나, 안타깝게도 목표를 바로 눈앞에 두고 적탄에 피탄돼 장렬히 전사했다. 소대장의 전사를 목격한 소대원들은 격분해 총돌격을 감행해 마침내 적을 격멸시키고 미 해병대도 성공하지 못했던 난공불락의 요새인 도솔산 목표지점을 완전 탈환해 무적해병의 신화를 이룩했다. 이에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1계급 특진과 함께 충무무공훈장을 추서했다.
  

●7월의 6·25전쟁영웅 김재호 육군일등병- 을지무공훈장 추서

7월의 전쟁영웅으로 선정된 김재호 육군 일등병(1926년 1월 5일~1953년 7월 15일)은 수도사단 제26연대 1대대 3중대 1소대 소총수로 1952년 10월 6일 수도고지 전투에서 단신으로 적중에 뛰어 들어가 총검을 휘두르며 수류탄을 투척, 중공군 격퇴에 크게 기여했다. 김재호 일등병은 정전협정 체결 12일 전인 1953년 7월 15일 금성지구 전투에서 전사했다. 이에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을지무공훈장을 추서했다.
  

●8월의 6·25전쟁영웅 홍은혜
해군 최초의 군가인 ‘바다로 가자’등 다수의 해군군가를 작곡한 홍은혜(1917년 8월 11일~2017년 4월 19일)는 우리나라 해군 최초의 전투함인 ‘백두산함’ 구입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삵바느질로 모금에 앞장섰으며 6·25전쟁 부상병과 유족들을 돌보는데 헌신했다.
  

●9월의 6·25전쟁영웅 공해동 육군하사
9월의 전쟁영웅으로 선정된 공해동 육군하사(1931년 11월 22일~1952년 9월 13일)는 수도사단 제26연대 수색중대 기관총 사수로 6.25전쟁에 참전, 수도고지전투에서 탁월한 전투력을 발휘해 임무를 수행하던 중 적탄에 의해 현장에서 전사했다. 이에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을지무공훈장을 추서했다.

 
●10월의 6.25전쟁영웅 이성가 육군소장
10월의 6.25전쟁영웅에 선정된 이성가 육군소장(1922년 10월 9일~1975년 3월 15일)은 제8사단장으로서 북한군 남침을 강릉, 주문진 지구에서 지연시킨 전쟁영웅으로, 1950년 9월 영천전투에서는 북한군 15사단의 주력을 궤멸하고 1951년 1월 제7사단장으로서 양구지구 산악전투에서 백석산과 크리스마스고지를 확보한 인물이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태극무공훈장을 추서했다.

 

 
 
●11월의 6·25전쟁영웅 김금성 공군준장

 

김금성 공군준장(1927년 11월 27일~1961년 9월 11일)은 전쟁초기 정찰작전과 승호리 철교차단작전, 송림제철소 및 조차장 폭격작전, 351고지 근접항공지원작전 등 주요작전에 참전해 획기적인 전공을 세웠다.

 

 

또 전투비행대대장과 작전과장 등을 역임하며 한국전투 조종사로서는 두 번째로 많은 195회의 출격을 하기도 했다. 이에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태극무공훈장을 추서했다.
  

 

 

 ●12월의 6·25전쟁영웅 전병익 해군중사

 
2019년 12월 마지막달 6·25전쟁영웅으로 선정된 전병익 해군중사(1929

년 6월 24일~1950년 6월 26일)는 PC-701함(백두산)의 3인치포 장전수로서 무장병력 600명이 탑승할 수 있는 1000톤급 부장수송선을 격침시킨 전쟁영웅이다.
 

대한해협해전의 승리로 유엔군은 590만명의 병력과 전쟁물자를 부산항으로 수송할 수 있었고 이는 6.25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원동력이 됐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1950년 6월 26일 22세의 젊은 나이로 전사했고 이에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을지무공훈장을 추서했다. 

백인숙기자 inso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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