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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정릉스카이아파트가 47년 역사속으로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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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정릉스카이아파트가 47년 역사속으로 사라져
  • 박창복기자
  • 승인 2017.01.20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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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향후 다른 재난위험시설 정비사업의 모범이 될 것”

 서울에서 가장 위험한 아파트로 불려왔던 정릉 스카이아파트(1969년 준공)가 47년이라는 긴 세월을 뒤로 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서울 성북구(구청장 김영배)는 서울시, SH공사와 함께 철거공사 관련 협의를 거쳐 지난 12월 15일부터 철거를 시작해 1월 18일 현재 건축물의 철거를 모두 완료했다.

철거가 완료된 정릉스카이아파트 부지는 SH공사가 금년 상반기 행복주택 사업계획승인을 받고 하반기에는 공사를 시작할 계획으로 2018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정릉 스카이아파트는 지난 2007년 정밀안전진단을 통해 재난위험시설 E등급으로 지정돼 2008년 주민 이주명령을 시작으로 성북구는 재난관리기금을 투입해 이주를 독려했으나, 거주민은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이주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로 곡예를 하듯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었다.

이에 구는 지난 2014년 보강공사를 실시하고, 매일 안전순찰을 하는 등 재해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위험요소 최소화 노력을 다방면으로 기울여왔다.

오랜 산고 끝에 지난 2016년 6월 정릉스카이아파트 부지가 공동주택지구로 지정되면서 재난위험시설 해소가 급물살을 타게 됐고, 같은해 9월 주민 전원이 이주를 완료하게 됐다.

한편, 구는 향후 정릉 스카이아파트 생활상을 간직하고 후대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전시관을 일부 마련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정릉 스카이아파트 철거는 자력으로 위험 해소가 어려웠던 재난위험시설의 안전을 확보하고, 대학생·신혼부부 등을 위한 행복주택 건설을 통해 주거복지를 실현했다는 점에서 향후 다른 재난위험시설 정비사업에 모범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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