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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미래지도 바꿀 백년지대계, '동작구-LH'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건립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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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미래지도 바꿀 백년지대계, '동작구-LH'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건립 맞손
  • 백인숙기자
  • 승인 2018.03.14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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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3월 14일 본협약 체결…건축계획 본격화

- 사업 재원 및 공공성 동시 확보…2020년 착공, 2022년 완공 목표

 

 

 

이창우 동작구청장(사진 왼쪽)과 박상우 LH사장이 14일 오전 동작구청장실에서 종합행정타운 건립을 위한 협약체결 후 함께한 모습.

 

동작구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건립사업을 위한 구체적인 교두보가 마련됐다.

 

서울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1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구청에서 실시협약(본계약)을 공식 체결하고 행정타운 건립을 함께 추진해 나간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5일 종합행정타운 건립사업에 대한 업무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9개월만이다.

 

●양측 실무협의회 구성 합의, 건축계획 구체화

LH가 먼저 재원을 투자해 장승배기에 새로운 청사를 건립하면, 구에서 그 대가로 현 노량진 청사부지를 LH에 제공한다는 내용이 협약의 주요골자다. 즉 새로운 청사를 현재 구청사 부지로 대물 변제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이로써 구는 1853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의 재원마련 문제를 해결했으며, LH를 사업파트너로 선정함으로써 기존 청사부지 개발에 공공성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양측은 향후 사업진행 과정을 본격적으로 협의하기 위한 실무협의회 구성에도 합의했다. 또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행정타운 건물 설계안을 비롯한 건축계획이 보다 구체화될 전망이다.

 

●국제설계공모 진행, 주민을 위한 열린공간으로 조성

이미 지난달 시작된 종합행정타운 건립사업 국제설계공모에 지금까지 총78팀(국내 44팀, 국외 34팀)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최종 1등 수상자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대한 계약우선 협상권이 부여된다.

 

구는 오는 5월 11일 당선작을 선정하고, 금년 말까지 설계(안) 마련에 착수할 예정이다. 설계안에 주민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행정타운을 주민들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조성하는 한편, 기존 시장 상인들과의 상생을 도모하고자 근린생활시설을 포함한 관상복합청사도 구상 중이다.

 

LH는 활용도가 높은 노량진 현청사 부지를 제공받아 상업시설 유치를 포함한 고밀도 복합개발을 통해 지역상권 활성화를 꾀하게 된다. 이를 위해 구에서 높이계획 완화 등 노량진지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함께 추진키로 했다.

 

국회차원에서도 그동안 많은 관심과 노력이 있어왔다. 김병기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갑)은 20대 총선 공약으로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을 약속하고, 당선 이후 공약 실현을 위한 실질적인 활동을 해왔다.

 

김 의원은 2016년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동작구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종합행정타운이 동작구의 상업기능 회복과 지역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또 지난해 7월에는 종합행정타운 건립 예정지를 방문해 주민의 목소리를 수렴했다. 이후 9월에는 주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하고자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연속토론회’를 성료했다. 앞으로도 주민 중심의 사업 추진을 위해 추가적인 토론회를 기획해 진행할 예정이다.

 

●동작구의 새로운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건립은 주민숙원이자 지역발전을 위한 구의 핵심전략으로 구청, 구의회 등을 장승배기로 옮겨 분산된 행정기능을 한데 모으고 기존 청사부지는 상업지역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때문에 단순한 청사건립이 아닌 동작구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위해 도심구조를 바꾸는 일종의 도시계획으로 볼 수 있다.

 

또 현 청사부지가 우리나라 청년들의 어려운 현실을 상징하는 노량진에 위치하고 있어 공공성 확보도 중요한 과제 중 하나였다. 이에 구는 공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참여 의사를 조회해 사업취지에 가장 부합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를 사업파트너로 선정한 것이다.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사업은 2016년 행정자치부 타당성 조사(2016년 4월)와 서울시 투자심사(2016년 7월)를 모두 통과해 사업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현재 청사건립을 위한 준비과정에 있다. 올해 실시계획과 기본설계 등을 거쳐 2020년 착공, 2022년 완공 예정이다.

 

김병기 의원은 “40만 동작구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만큼, 무엇보다 주민중심으로 사업 추진이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주민들과의 충분한 협의 과정을 통한 투명한 공개, 건립 과정에서 주민안전에 대한 최우선적 고려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우 구청장은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건립사업은 동작구의 미래지도를 바꿀 백년지대계”라며 “LH와 협약을 확정하고 이제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실행되는 만큼,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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