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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순례길 되는 청파로 문화거리 조성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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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순례길 되는 청파로 문화거리 조성 착수
  • 홍상수기자
  • 승인 2018.04.20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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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까지 칠패로 교차로~서소문고가 밑 300m 도로공간 재편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칠패로 교차로에서 서소문고가 밑으로 이어지는 청파로의 차로를 줄이고 보행 및 녹지공간을 늘리는 '청파로 문화거리 조성사업'을 내달 착수한다.
 
이번 사업구간은 하반기 선보이는 '서울 속 순례길'의 일부로 인근에는 세계적 천주교 순교성지인 서소문역사공원과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약현성당, 또 서울로7017이 자리하고 있어 관광객 등 통행객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지역이다.
 
서울 속 순례길은 하반기 로마교황청에 의해 세계 공식순례지로 등재되고 구가 추진 중인 서소문역사공원도 역시 하반기 문을 열 예정이다.
 
중구는 도로공간 재편을 통해 지리적 강점을 가졌음에도 보행이 불편하고 분위기가 침체된 청파로를 문화유산과 연계한 사람 중심의 쾌적한 길로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사업구간 총 길이는 300m에 도로 폭은 30m다. 구는 먼저 구간 내 얽혀 있는 전기·통신선을 지중화하고 5m인 보도 폭을 최대 12m까지 확장한다. 여기에 녹지·커뮤니티 공간과 자전거도로를 만들어 머물고 싶은 곳으로 가꾼다.
 
현재 실시설계가 막바지에 이른 상태다. 내달에는 지중화공사를, 6월에는 보도 확장 등 본격적인 재편작업을 시작해 11월 개선공사를 모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에는 총 30억원이 소요된다. 여기에는 지난 2월 서울시의 '생활권 도로다이어트' 대상에 선정돼 지원받은 5억원도 포함돼 있다. 중구는 불필요하게 넓은 차선, 열악한 거리환경, 주변 명소와 연계한 지리적 가치 등 사업 필요성을 어필하며 공모 신청했었다.
 
공사는 통행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구간별로 세분화하여 진행한다. 아울러 인근 주민과 상인을 위한 배려 깊은 거리가 될 수 있도록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전개한다.
 
중구는 최근 '중리단길'로 각광받고 있는 바로 옆 중림로에 대한 보행환경개선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건축규제 완화, 간판 개선, 거리가게 개선 등을 복합 추진해 중림시장, 염천교 수제화거리 등 주변 상권 활성화와 민간 투자유치까지 모색한다.
 
구는 이 모든 것을 토대로 일대를 새로운 관광 명소로 살려 남산과 명동을 찾는 관광객까지 끌어들인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이번 사업 착수로 낙후됐던 청파로 일대 거리활성화에 첫 발을 내디뎠다”면서“서울에 오면 꼭 들렀다 가고 싶은 역사문화거리로 재탄생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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