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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무계원서 안성유기 전시 ‘안성맞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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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무계원서 안성유기 전시 ‘안성맞춤’ 개최
  • 임형찬기자
  • 승인 2018.05.11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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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구청장 권한대행 김강윤)는 오는 19일부터 내달 3일까지 한옥 무계원에서 안성유기 전시 ‘안성맞춤’을 개최한다.

 

전시회 장소인 한옥 문화공간 무계원에서는 우리 민족의 전통공예품을 재조명하는 기획전시 ‘한국의 美’시리즈를 운영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2015년 5월 ‘아름답다! 화각’ 을 시작으로 ‘침선’, ‘노리개와 매듭’, 2016년 ‘한국의 탈’, ‘침선-출생에서 임종까지’, 2017년 ‘수려한 은’, ‘얼레빗’을 열었으며 이번 ‘안성맞춤’은 여덟 번째 전시다.

 

‘안성맞춤’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77호 유기장 기능보유자인 김수영 선생의 안성유기를 주제로 연엽구첩반상기, 제기세트 등 40여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김수영 유기장은 고궁박물관 종묘제기, 현충사 제기, 동구릉 제기 등을 제작했으며 2015년 경복궁 소주방 복원에도 참여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덴마크, 이탈리아, 영국, 독일 등에서도 전시를 열어 우리의 유기문화를 세계에 알렸다.

 

유기그릇은 놋쇠로 만든 것을 주로 상류층이 사용해오다 조선시대에 와서 대중적으로 널리 보급됐고 주고 식기류, 제사용구, 등잔류 등으로 사용됐다.

 

대표적 유기그릇인 반상기는 격식을 갖춘 밥상을 차릴 수 있게 만들어진 한 벌의 그릇을 말하며 수에 따라 3첩, 5첩, 7첩, 9첩으로 나뉘는데 양반은 주로 9첩 반상이, 수라상은 12첩 반상에 곁반이 따랐다.

 

한양의 사대부나 지방 부호들은 솜씨 좋은 공방에 특별 주문한 맞춤 유기를 사용했는데 가장 유명한 곳이 안성이다. 예로부터 안성유기를 사기 위해 안성 장날이면 전국에서 상인과 손님들이 몰렸으며 뛰어난 장인정신과 솜씨로 정성껏 만든 안성유기는 ‘안성맞춤’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품질과 모양이 우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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