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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민간어린이집 냉방비 전액 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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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민간어린이집 냉방비 전액 보조
  • 서정익 기자
  • 승인 2018.08.10 0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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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여름 냉방기 가동시간 급증에 따른 냉방비 부담 완화

<전국매일/서울> 서정익 기자 =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관내 민간어린이집의 7~8월 전기요금을 전액 지원한다.

연이은 최악의 폭염으로 어린이집들의 냉방기 가동시간이 예년에 비해 비약적으로 늘어났고 이에 따른 냉방비 급증도 피할 수 없어졌기 때문이다.

대상은 관내 민간어린이집 23곳이다. 이미 정원에 따라 최고 26만원까지 냉방비를 보조해주고 있었으나 재난에 비견될 만큼 폭염이 심각한 상황에 이르다보니 이번에 한시적으로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구 여성가족과 관계자는“7~8월 전기요금 폭탄으로 있을지 모를 보육의 질적 저하를 막고 어린이집 운영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구는 어린이집별로 최종 고지된 전기요금과 기존 지원액 간 차액을 보전해주는 방식으로 지원에 나선다. 어린이집에서 고지서대로 전기요금을 먼저 납부하면 구에서 확인해 사후 보전해주는 것이다.

구는 가용 예산이 부족하면 추경 예산에 반영해서라도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매년 폭염이 더욱 심각해 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내년 냉방비 지원액 인상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올 여름 폭염에 취약한 영·유아를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먼저 지난달 말에는 차량 내 어린이 방치사고를 막고자 모든 어린이집 통학차량에 '슬리핑 차일드 체크 시스템(잠든 아이 확인 장치)'을 전격 설치했다. 비용은 전액 구가 부담했다.

벨 타입으로 운전자가 차량 맨 뒷자리에 있는 확인 벨을 눌러야 차량 내·외부의 알림이 해제되는 방식인데 벨을 누르러 가는 과정에서 남아 있는 아이가 있는지 살펴보게 된다.

이달 8일에는 폭염대비 행동요령 안내와 함께 만3~5세 아동 1160명 가정에 쿨스카프를 배부했다. 유해성분이 없는 어린이용 쿨링팩이 든 안전 제품으로 등·하원 및 외출 시 온열질환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또 10일에는 장기간 폭염에 지친 어린이를 위해 신당5동 다산어린이공원에 물놀이장을 임시로 운영했다. 대형풀 1개와 영유아용 소형풀 2개 등이 마련된 물놀이장에는 이 날 400여명의 어린이와 학부모가 찾아 즐거운 시간 속에 무더위를 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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