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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한양공고, 공교육 만으로 공무원 18명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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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한양공고, 공교육 만으로 공무원 18명 배출
  • 홍상수기자
  • 승인 2018.01.16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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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등 공신은 '공무원 시험 면접 동아리'

서울 중구 신당동에 있는 한양공업고등학교는 지난해 치러진 9급 국가직과 서울시 공무원 임용시험에서 무려 18명의 합격생을 냈다. 국가직 1명, 서울시 15명, 서울시교육청 2명이었다.

특히 2명을 선발하는 서울시교육청 일반기계 직렬은 모두 한양공고 학생들이 차지했고 5명을 뽑는 국가직 건축 직렬에도 1명이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필기시험부터 면접 준비까지 사교육 없이 방과 후 수업으로만 올린 성과다.

그런데 여기에는 중구(구청장 최창식)에서 운영한 특성화고 취업경쟁력 강화 프로그램 '진로Talk! 취업동아리'가 숨은 조력자를 역할을 했다. '진로Talk! 취업동아리'는 전문 멘토의 정기적인 지도를 통해 원하는 분야로의 성공적인 진출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중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5천만원을 토대로 한양공고를 비롯한 성동공고, 리라아트고 등 관내 특성화 고등학교 5곳에 이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학교별로 수요를 파악한 뒤 각 학교의 특성에 맞거나 원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해 동아리 활동을 진행토록 한 것. 이에 따라 성동글로벌고에는 패션·디자인 분야 취업동아리, 대경상고에는 금융 분야 취업동아리 등이 구성됐다.

한양공고에는 공무원 시험 면접 동아리를 만들었다. 학교로서는 첫 시도였다. 공무원시험의 면접 비중이 커지는 추세에서 스피치, 경험, 논리적 사고 등이 복합 작용하는 면접시험의 대비에 체계적인 도움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오문호 교사는“수년간 지도하다보니 필기 능력 강화는 자체 해결이 됐지만 면접능력은 끌어올리는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9월말부터 12월까지 면접 동아리를 통해 집중 지도가 펼쳐졌다. 유튜브에서 취업도우미로 유명한 '조언니' 조규림 멘토와 생각 정리법, 면접답변, 모의면접 등을 10회에 걸쳐 익혔다. 전문 강사를 초빙해 심층 강연도 들었다.

45명으로 시작한 동아리 활동을 35명이 끝까지 소화했고 결국 이중 18명이 최종합격의 기쁨을 맛보았다. 이에 힘입어 중구는 올해 상반기부터 취업동아리 프로그램을 시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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