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도봉구, 질높은 교육위해 초등학교 방과후학교 책임지다
상태바
도봉구, 질높은 교육위해 초등학교 방과후학교 책임지다
  • 홍상수기자
  • 승인 2018.03.19 14: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동진 구청장 “교육의 수익자부담원칙 폐기해야”

서울시 도봉구가 초등학교 방과후학교를 책임지고 있다. ‘마을교육공동체 만들기’ 비전을 세우고, 마을주민이 마을교사가 되는 시스템을 실현해 질높은 교육으로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도봉구의 마을학교는 올해로 120개이다. 교육에 관심 있고 재능 있는 주민들이 문예체험활동ㆍ창의체험활동 협력교사 등으로 등록해 참여하고 있다.
 
구는 이렇게 모인 역량을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초등학교 방과후학교를 운용하고 있다. 방과후학교는 사교육을 줄여보자는 명목으로 시행됐으나 현실적으로는 교사들에게 부가적인 업무가 되어버렸다. 실제 많은 초등학교가 직접 방과후학교를 운영하지 않고 위탁 운영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교육 업체들이 방과후학교에 뛰어들었고, 최저가 낙찰로 이어지면서 교육의 질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도봉구는 마을학교와의 연계를 통해 그 해결점을 찾았다.
 
도봉구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학교가 운영해오던 방과후학교를 도봉구가 직접 운영하기 시작했다. 지난해는 도봉ㆍ방학ㆍ신방학ㆍ월촌초등학교와 방학 중 5개교에서 시범 운영했고, 이를 바탕으로 지난 3월 12일 구청 씨알홀에서 ‘도봉형 마을방과후활동’ 운영을 위해 관내 초등학교 8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서는 학교는 정규교육과, 교과연구, 학생 생활지도에 전념하며 교육계획에 도봉형 마을방과후활동 체계를 반영․홍보하고, 도봉구는 강사선발, 강좌개설, 회계업무 등 비교과 방과후 활동을 전담하여 운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구는 4천 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동진 구청장은 "마을교사들은 대부분 직업적 이해관계가 아니라 내 마을의 아이들을 내가 가진 재능으로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인식을 갖고 출발했다"며 "교육청·학교와 협력해 도봉구가 직접 운영하기로 했다. 방과후학교운영센터를 만들어 지역사회 인적·물적 자원 조사, 강사 모집·관리, 프로그램 발굴, 프로그램·강사 모니터링, 관련 연구자료 수집·홍보 등 방과후 활동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덧붙여 "방과후학교를 직접 운영하고자 하는 뜻은, 학교와 교사의 업무 부담을 덜어주려는 것만은 아니다. 더 중요한 것은 마을의 어른들이 마을교사의 이름으로 마을의 아이들을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교육을 매개로 한 마을공동체가 형성되도록 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동진 구청장은 "방과후 교육의 수익자부담원칙을 폐기해야 한다. 의무교육으로 되어 있는 초·중학교에서 방과후 교육을 수익자부담으로 하는 것은 왠지 궁색하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교육부가 나서서 답을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며, 깊이 있는 검토를 요청드린다."고도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