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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10월의 소확행' 마을축제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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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10월의 소확행' 마을축제 릴레이
  • 서정익 기자
  • 승인 2018.10.17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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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신당5동 백학축제, 20일 중림동 명견만리 축제
- 26일 회현동 은행나무축제, 27일엔 손기정둘레길 걷기축제

<전국매일/서울> 서정익 기자 = 절정으로 치닫는 가을 속에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 곳곳이 마을축제로 물든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머리를 맞대고 손수 빚어 낸 축제들이라 더 의미 깊다.

먼저 중구 신당5동에서는 19일 다산어린이공원에서 '제16회 백학축제'를 개최된다. '백학'은 예로부터 이 지역에 소나무가 울창해 많은 학이 날아들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축제는 신당5동 마을축제추진위원회와 유락종합사회복지관을 주축으로 성동고, 성동글로벌고, 중구장애인복지관, 나눔문화학교 등 관내 기관들이 십시일반 참여한다. 세대 공감 한마당으로 꾸며지는 만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으로 가득 채워질 예정이다.

자치회관 프로그램 공연, 댄스·기타동아리 공연, 치어리딩, 초대가수 공연, 주민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무대가 마련되고 체험과 먹거리 부스도 한데 펼쳐져 흥겨움을 더한다. 7080 복고 콘셉트의 체험부스에서는 공예체험, 추억의 놀이 체험, 추억의 소품 박물관, 교복 입고 사진 찍기에 빠져 볼 수 있다.

특히 서양호 구청장과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 콘서트도 준비돼 있어 눈길을 모은다.

이 밖에 신당5동 자매결연지인 여주시 대신면과 함께 하는 직거래 장터와 생명존중 및 가족사랑을 일깨우기 위한 캘리그라피, 우울감 지표 검사 등도 진행된다.

다음날인 20일 중림동 손기정체육공원에서는 '중림동 명견만리' 축제가 펼쳐진다. 서울역 인접마을인 중림·만리동의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육성하고 지난해 이 지역으로 급격히 유입된 입주민 1500세대와 원주민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자리로 올해 처음 선보인다.

축제는 '중림동 명견만리' 비전을 선포하면서 조광익 화백의 그림 퍼포먼스로 막을 연다. 이어 서소문역사공원, 약현성당 등 지역 명소 카드놀이와 지역 대표음식인 '약밥' 이름 짓기로 동네를 속속들이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와 함께 주민 수공예품 플리마켓, 어르신 장기대회, 뜨개질 교실, 커피 핸드드립 체험 등 문화예술 체험코너가 운영된다.

특히 1년 사이 수가 2배 이상 늘어난 어린이들을 위해 어린이 플리마켓, 도자기 흙놀이, 전통골목놀이 등 어린이 창의예술 놀이터를 제공하고 무료 건강검진, 공동돌봄 서비스, 유기견 기부 플랫폼 등 반려견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이 축제는 주민 축제추진기획단을 필두로 만리동예술인협동조합, 인터넷 중림만리맘 카페, 중림동 주민자치위원회, 중림종합사회복지관이 힘을 합쳐 완성했다.

도심 한복판 521살 된 은행나무에 주민들의 건강과 행복을 비는 '제7회 회현동 은행나무축제'는 26일 정오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앞에 자리 잡은 은행나무 쉼터에서 열린다.

조선시대 12정승을 배출한 중종 때 정승 정광필의 집터에 있었다는 은행나무 전설을 모태로 탄생한 이 축제 역시 회현동만의 명물로 발전시켜보자는 주민들의 뜻이 담겨 있다.

길놀이공연을 서막으로 연중무병과 평온을 기원하며 은행나무에 제를 올리는 신목제가 이어지고 주민노래자랑, 소원지 매달기, 네일아트 등 아기자기한 재미를 안겨줄 이벤트도 병행된다.

10월 마지막 토요일인 27일 중림동 손기정체육공원에서는 '제5회 손기정둘레길 걷기축제'가 시작된다.

손기정둘레길은 중림동의 자랑인 손기정 선생과 인근의 약현성당, 서소문역사공원, 숭례문을 연계하여 골목길 투어의 명소로 가꿔보자는 주민들의 의지로 다져진 길이다.

걷기 코스는 손기정체육공원 족구장을 출발해 중림파출소를 지나 둘레길에 들어선 후 충정녹지대와 봉래초등학교를 거쳐 손기정기념관에 이르는 1.2km 구간이다. 30분이면 소화 가능한 '부담 제로'의 코스다.

특히 둘레길 초입과 곳곳에는 최근 대학생 봉사단과 주민들이 그린 손기정 선수 벽화가 있어 걷는 재미를 한층 북돋을 것이다.

참여자들이 둘레길의 매력에 빠져 있는 동안 손기정체육공원에서는 부대행사가 마련되고 걷기를 마친 후에는 손기정 및 중림동 퀴즈풀기, 주민노래자랑, 초청가수공연 등 화합 한마당이 대미를 장식한다.

서양호 구청장은 "떠나보내기에 아까운 가을날, 주민들이 순수하게 벌이는 마을축제에서 이웃간 정을 되찾고 행복을 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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