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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관광자원부터 퇴비까지 처지곤란 낙엽 쓰임새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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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관광자원부터 퇴비까지 처지곤란 낙엽 쓰임새 UP
  • 박창복기자
  • 승인 2018.11.13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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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 ‘송파 은행나무길’조성 및 낙엽 600톤 수도권 농가에 무상 제공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거리에 쌓여가면서 쓰레기로 전락하는 낙엽을 꼼꼼히 수거, 각종 방법으로 재활용해 그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구는 지난 2006년부터 해마다 많은 이들이 아름다운 은행잎을 즐길 수 있도록 대표 관광지인 남이섬으로 낙엽을 보내 송파만의 특별한 은행길을 만들어 왔다. 남이섬 중앙에 늘어선 100미터 남짓한 ‘송파 은행나무길’은 가을이면 송파구에서 지원하는 은행잎들로 가득 채워진다. 

이곳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은 지리적 특성상 일찍 지는 남이섬의 은행잎들을 대신해 송파구에서 제공하는 은행잎으로 한국의 경이로운 가을 풍경을 더 오랫동안 즐길 수 있다.

올해는 오는 15일 그동안 꼼꼼하게 수거한 송파의 은행잎(약 20톤)이 남이섬으로 대이동한다.

이날은 송파구 환경미화원과 관계자 등 15명이 은행잎을 직접 싣고 남이섬으로 떠나, 현장에 배포하는 작업 까지 시행 송파 은행나무길을 완성 할 예정이다. 

낙엽의 쓰임새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구는 해마다 600여톤 정도의 낙엽을 수도권의 농가에 무상 제공 중이다. 이렇게 농가로 이동한 낙엽들은 한파에 따른 특용작물의 보온재나 친환경 농사용 퇴비로 쓰인다. 

또 이를 통해 구는 낙엽 처리비용을 대폭 절감하고 있다. 실제 구는 올해 발생 예상 낙엽의 약 92%(620톤)을 재활용 해 낙엽 처리비용 약 1억원을 절감 할 계획이다.

특히 처지곤란이라 취급받던 낙엽을 관광, 퇴비 등 곳곳에서 활용, 송파구는 물론 남이섬과 농가 모두에게 보물 같은 존재로 변신하고 있다.

박성수 구청장은 “관광자원개발과 낙엽 퇴비 같은 사업이 성공적인 상생 협력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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