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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 복지사각지대 발굴 우수사례 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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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 복지사각지대 발굴 우수사례 발표회
  • 서정익 기자
  • 승인 2018.11.15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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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구로구민회관... 활동 성과 공유, 더 나은 복지서비스 제공
- 민·관 협력 위기 극복 사례들 샌드아트, 역할극 등 다양한 형식으로 전달

<전국매일/서울> 서정익 기자 = ‘똑똑똑’

아내의 외도와 반복된 사업 실패 이후 알코올에 의지한 채 홀로 사는 A씨를 찾은 이는 개봉1동 주민센터 사회복지담당자다. 병원에서는 당뇨 때문에 썩어가는 그의 한 쪽 다리를 절단해야 한다는 진단을 내렸다.

수술비용은 후원금으로 어느 정도 마련됐지만 수술에 대한 두려움과 다리를 잃는다는 자괴감이 발목을 잡았다. 그를 설득하기 위한 담당자와 방문간호사의 방문이 이어졌다. 이웃 주민들도 집수리, 밑반찬 배달, 이미용 봉사 등을 통해 힘을 보탰다. 결국 무사히 수술을 받은 A씨는 이제 혼자 술을 마시는 대신 집 근처 공원에서 이웃들을 만나게 됐다.

서울 구로구(구청장 이 성)가 16일 개최하는 ‘복지사각지대 발굴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상영될 영상의 한 부분이다.

구는 지역사회와 공무원, 민간기관이 협력해 이뤄낸 복지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구로구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이번 발표회를 마련했다. 

지난달 구는 구청 복지담당부서와 동주민센터, 보건소, 관내 사회복지기관 등을 대상으로 우수사례 공모를 진행한 바 있다. 단체부문과 개인부문으로 나눠 진행된 공모에는 총 39건의 사례가 제출됐다. 

구로구민회관에서 열리는 이번 발표회에서는 단체부문 중 사전 서면심사를 통해 선정된 5개 기관이 발표한다. 가장의 갑작스런 사고로 생계수단을 잃은 가족, 경제적 어려움과 자녀의 일탈 행동으로 위기에 놓인 한부모가정, 복합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나홀로가구 등의 사연이 샌드아트, 동영상, 역할극 등 다양한 형식으로 펼쳐진다.

발표회 후에는 시상식이 이어진다. 단체부문은 1차 서면심사와 2차 발표점수를 합산해 최우수상 1, 우수상 2, 장려상 2팀에게 시상한다. 개인부문은 사례관리 분야에 최우수상 1, 우수상 2, 장려상 4명이, 방문복지서비스 분야에 최우수상 1, 우수상 3, 장려상 6명이 수상한다. 

구는 우수사례집을 발간해 관내 동주민센터와 사회복지시설, 타 자치구 희망복지지원단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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