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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드론으로 열수송관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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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드론으로 열수송관 관리”
  • 김순남기자
  • 승인 2019.01.10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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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이상된 열수송관 시설안전 관리에 전국 첫 드론 도입
주 수송관 매설 성남대로 10km구간 역세권 집중관찰 대상


 경기도 성남지역 내 20년 이상 된 열수송관 시설안전 관리를 위해 전국처음으로 드론(무인기)이 도입된다.
 성남시는 내달 말부터 성남상공에 드론을 띄워 49곳 땅속 열수송관 상태를 관찰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 드론은 주 수송관이 매설된 성남대로 10㎞구간 역세권은 집중관찰 대상이다.


 드론에 장착한 열화상카메라가 열수송관 시설이 매설된 지역의 땅과 지표면의 온도차를 측정해 3~10도 차이가 나는 곳의 이상 징후를 감지하는 방식이다.
 지열차가 클수록 땅속 열수송관의 용접불량, 보온재 기능저하, 연결부 파손이나 부식으로 인한 성능저하가 의심돼 점검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드론이 측정한 데이터 값은 성남시 재난안전관리 부서와 한국지역난방공사에 제공해 보수·보강공사를 하기로 했다.
 지열차 정도에 따라 땅을 모두 파내고 배관과 보온재를 교체하거나 관로구조 분석 작업을 하기로 했다.


 성남지역에는 지역난방 열 공급을 위한 배관이 지난 1993년부터 매설되기 시작해 누적거리가 총 250㎞에 이른다.
 드론활용은 기존의 도보나 차량을 이용한 지열측정법과 달리 넓은 시야각을 확보해 탐사누락을 방지하고, 하천, 산지 등과 같은 접근 불가 지역까지 감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시는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열수송관 매설지역 탐사에 드론을 자체 도입하도록 기술을 지원해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열수송관 안전관리 체계를 첨단화해 최근 경기 고양 백석역 열 배관 파열사고로 확산한 ‘발밑공포’를 해소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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