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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체납실태조사반, 복지사각 발굴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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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체납실태조사반, 복지사각 발굴 한몫
  • 김순남기자
  • 승인 2019.12.1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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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체납액 징수를 넘어 생계곤란 체납자에 복지연계

경기 성남시는 일반시민으로 구성된 체납실태조사반의 올해 성과를 성남시청 한누리에서 성과보고회를 갖고 2019년도 사업을 마무리 지었다.

지난 3월4일 80명의 성남시민으로 출범한 실태조사 사업은 8개월의 사업기간 동안 7만4000여 가구를 방문해 2만6000여 가구와 상담해 48억원의 체납액을 징수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체납실태 조사 중 가정 형편이 어려움에 처한 40명의 생계형 체납자를 발견해 복지부서 연계를 통한 긴급생계비 지원 등 복지혜택을 지원했다.

수진동에 모친과 거주 중인 한 부모가족 A씨는 건강악화로 인해 자녀교육은 물론 도시가스 비용도 못 낼 만큼 생활이 어려웠으나, 체납실태조사반의 연계로 사례관리 대상자으로 선정돼 긴급생계비가 지원되었고, 건강을 회복해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

또한 여관에서 거주 중인 B씨는 일용근로 중 손가락 인대파열로 인해 일을 할 수 없게 되어 월세가 체납됐으나, 복지연계를 통해 주거급여를 보조 받게 되었다.

또 다른 현장실태 조사 시 언덕길에 쓰러져 있는 만취자를 안전한 곳으로 옮겨드리는 등 길거리에서 만난 시민들에게도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다가가 큰 호응을 얻었다.

시가 2015년 5월 최초 출범한 체납실태 조사사업은 2019년부터 경기도 주관으로 오는 2021년까지 이어질 계획이다.

원성곤 세원관리과 과장은 “관내 정확한 안내와 체납자의 실태조사로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세정운영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더불어 복지사각 지대에서 고통 받는 시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김순남기자
kimsn@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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