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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고속道 일반화 피해대책 마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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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고속道 일반화 피해대책 마련하라”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18.03.2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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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의회 “수혜지역 이점 몰두…피해지역 고려·의견수렴 부족” 지적
“방문객들, 교통불편에 중구 외면 공산 커…피해 최소화 위해 최선을”

 인천시 중구의회는 21일 시에서 추진하는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와 관련, 주민들의 반대에 대해 “기존에 고속도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서 통행료만 내야했던 경인고속도로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었다”며 “고속도로 역할을 제대로 못하니 요금이라도 면제하자는 것에서 시작한 것이 오히려 기존 고속도로마저 사라지게 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시는 최근 지난해 12월부터 경인고속도로 남구 용현동 종점~서인천 나들목 구간의 운행속도를 60km로 제한했다. 이후 총 16곳의 교차로를 설치하고 차선을 줄여 공원, 녹지를 조성할 계획이고, 오는 2021년까지 도로개량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그러나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의 중요한 문제는 수혜지역의 이점에 몰두한 나머지, 중구와 같이 고속도로 일반화로 인한 피해지역에 대한 고려와 의견 수렴이 크게 부족했다는 지적이 높다.


 김철홍 의장은 “먼저 중구가 겪게 될 가장 큰 문제는 경인고속도로 일반화로 인한 서울과의 접근성 저하”라고 전제하고 “기존 제1경인고속도로 종점에 위치해 서울까지 연결돼있던 중구 일대는 고속도로 일반화 추진으로 서울까지 이동하는 소요시간이 대폭 늘어날 것이고, 기존 10차선이 4차선 및 6차선으로 감소하면 교통정체도 심각해질 것”이라고 제기했다.


 더욱이 향후 도로 중간에 교차로가 설치되면 소요시간은 기존보다 훨씬 더 증가할 것이고, 이에 따라 방문객들은 교통불편으로 중구를 외면할 공산이 크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제2경인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 등을 이용하면 기존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제1경인고속도로로 몰리던 차량들이 모두 해당 고속도로들로 방향을 돌리게 되면 교통혼잡은 지금보다 훨씬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구의회는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계획은 같은 인천지역 내 교통인프라 구축 흐름과도 맞지 않다며, 송도국제도시에서는 서울역까지 30분 안으로 갈 수 있는 GTX가 개통이 예정 중이고, 서구 청라지구는 수도권 7호선 연장이 결정되는 추세인데, 중구는 기존에도 교통체증으로 제 기능을 온전히 수행하지 못하던 경인고속도로마저 일반화해 교통인프라를 축소시키려하니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제기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임시회를 통해 ‘경인고속도로 일반화로 인한 피해지역 대안 마련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으며, 시에 피해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1인시위도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김철홍 의장은 “앞으로 구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시가 시급히 경인고속도로 일반화로 인한 피해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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