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환자가 주사를 맞은 뒤 숨진 사고가 두 달여 사이 4건이나 발생한 가운데, 인천시가 관내 의료기관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한다.
인천시는 13일 시청에서 ‘인천시 의료기관 집중점검 및 관리·감독 강화 긴급회의’를 열고 각 군·구보건소에 의료기관 관리·감독 강화를 주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감염으로 인한 환자 사망사고를 예방하고자 각 의료기관의 일회용 주사용품 관리에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 이달 29∼30일에는 ‘2018년 인천시 응급의료 협력강화 워크숍’을 개최하고, 관내 응급의료기관 20곳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의료법·응급의료에 관한 법률·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등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주문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앞서 패혈증 사고와 관련해 중소·요양병원 등을 대상으로 감염병 교육을 5차례 시행했다”며 “의원급 의료기관들을 대상으로 감염 표준예방 지침을 개발·배포해 감염관리·감독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지역에서는 이달 11일 감기·구토·장염 증상을 호소하던 10대 초등학생이 연수구 한 종합병원에서 장염 치료제 수액 주사를 맞은 뒤 숨지는 등 올해 9월부터 이달까지 주사를 맞은 뒤 환자가 숨지는 사고가 4건이나 발생했다.
저작권자 © 전국매일신문 - 전국의 생생한 뉴스를 ‘한눈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