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독립운동가 피땀 밴 인천 역사적 장소 보존·개발
상태바
독립운동가 피땀 밴 인천 역사적 장소 보존·개발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19.02.21 09: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역사적 의미 체험할 공간 조성
애국심 고양 다양한 행사 추진
항일운동 관련 공연 등도 열어

인천시, 3·1운동-임시정부수립 100주년 행사 다양 <下> 


 인천시는 중구 자유공원, 인천항 등 독립운동가의 피땀이 밴 인천의 역사적 장소에 대한 정비 사업과 시민들의 애국심을 고취하는 사업도 활발하게 추진한다.


 앞서 시는 지난해 인천대공원에 조성돼있는 백범 광장을 정비했고, 김구 동상과 백범 광장 이전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내항 및 개항장 일원 문화재생사업을 추진, 인천 만국공원(현 자유공원)이나 개항장 감리서터 등 인천의 문화역사적 공간을 시민들이 즐겨 찾고 역사적 의미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민다.


 박남춘 시장은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시민과 함께 맞이하게 돼 더욱 뜻깊고 어깨가 무겁다”며 “인천은 우리나라 독립과 정부 수립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곳인 만큼, 시민 모두 순국선열의 숭고한 정신과 100년 전 역사의 날을 기리고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데 한마음을 모을 수 있도록 모든 사업을 차질 없이 준비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또 인천박물관협의회와 함께 만세운동 플래시몹, 인천의 독립운동 역사유적 탐방, 인천의 사립박물관과 공동으로 태극기 디자인 공모전과 특별전 등 시민들의 자긍심과 애국심을 높이는 다양한 행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김구 선생이 투옥됐던 중구 신포로 일대에는 백범을 기리는 청년 김창수(백범 김구) 역사거리가 조성된다. 중구는 시민들이 김구 선생의 인천감리서 투옥, 탈옥 그리고 재투옥까지 행적을 밟아볼 수 있도록 인도를 정비하고, 계단 및 담장을 이용한 벽화 등을 조성한다.


 홍인성 중구청장은 “이를 시작으로 독립운동 역사문화콘텐츠 개발 연구용역을 통해, 김구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도보순례길 조성·개항장 일대 독립운동 관련 답사 프로그램 마련 방안도 수립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인천문화재단은 내달 15일 한국근대문학관에서 ‘3·1운동의 문화사’ 저자인 권보드래 작가 초청 북콘서트를 열고, 연말까지 3·1운동과 관련된 희귀 문학 자료를 전시해 시민에게 공개한다. 송도 트라이보울에서는 매달 문화가 있는 날에 항일운동과 관련된 가곡, 헝가리 무곡 등 민족주의 색채를 띤 곡들로 구성된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 4월 자유공원에서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이 열리며 개항박물관, 영종역사관, 월디관, 중구문화회관 등에서 백범 김구 선생 창작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과 전시가 7월까지 이어진다. 미추홀구의 영화공간주안은 삼일절 하루동안 삼일절 기념 영화를 상영한다.


 김은경 시 대변인은 “인천시립예술단은 문화예술회관에서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100년 후 꿈꾸었던 세상’을 선보인다”며 “그동안 가려졌던 여성 독립 운동가들, 특히 유관순 열사의 스승이자 독립운동가인 김란사의 극적인 삶을 조명하는 음악극”이라고 소개했다.


 이민우 시 자치행정과장은 “인천개항박물관에서는 오는 5월 말까지 김구 선생의 인천항 노역 생활 및 인천 감리서 관리 자료 등 그의 발자취를 볼 수 있는 기획전이 열리며, 검단도서관은 내달 말까지 독립운동 관련 위인전을 전시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