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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순환도로 건설 지연…교통대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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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순환도로 건설 지연…교통대란 우려
  • 인천/ 맹창수기자
  • 승인 2019.05.20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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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안산 구간 개통 지지부진
인천항만公 “일부구간 우선개통”
국토부 등 관계기관에 건의키로

<전국매일신문 인천/ 맹창수기자 > 인천 신항과 신 국제여객터미널 등 대규모 항만물류시설을 지나는 수도권 제2순환도로 인천∼안산 구간 건설이 늦어지면서 교통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19일 인천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인천∼중국 10개 노선 카페리가 운항할 인천항 신 국제여객터미널이 올해 말 송도국제도시 9공구에 개장한다.


 인천∼중국 카페리는 1척당 최대 370∼1500명의 여객과 145∼350TEU의 컨테이너를 함께 수송한다. 송도 9공구 신 국제여객터미널에 1일 평균 1000TEU가 넘는 컨테이너를 실어 나를 트레일러가 드나드는 셈이다.


 2015년 송도 10공구에 개장한 인천 신항도 해마다 물동량이 급증해 지난해 167만6000만TEU를 기록했다.

   2014년 진행된 교통영향평가에서는 2025년 기준으로 신항에서만 발생하는 교통량이 5t 이상 화물차 1만5000대와 승용차, 버스 등을 합쳐 1일 총 3만1000여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송도 10공구 신항 배후단지도 내년부터 입주기업들이 화물 가공·제조·전시판매 시설 등을 착공해 2021년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처럼 수도권 ‘관문항’인 인천항의 항만물류시설은 계속 확충되고 있지만 애초 함께 구상된 핵심 도로망 건설은 지연되고 있다.


 인천 신항과 신 국제여객터미널을 지나는 수도권 제2순환도로는 수년 전 민간 투자 사업으로 제안서가 제출돼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됐다.

   그러나 지난해 정부가 국비를 투입하는 재정사업으로 전환하면서 2029년 완공, 2030년 개통으로 미뤄졌다.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현재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착공까지 최소 2∼3년이 걸릴 전망이다.


 제2순환도로 인천∼안산 구간은 인천시 중구 신흥동에서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을 연결하는 길이 19.4km, 왕복 4차로 규모로 총사업비 1조4875억 원이 투입된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안산 구간 개통을 10년 이상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서 일부 구간만이라도 우선 건설·개통하도록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에 건의할 계획이다.

   현재 제2순환도로가 끝나는 김포∼인천 구간의 인천 남항 나들목부터 인천대교(1구간), 신항과 연결되는 남송도 나들목부터 시화나들목(2구간) 등 2개 구간 건설을 서두르자는 것이다.


 인천/ 맹창수기자 mch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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