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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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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 ‘먹구름’
  • 인천/ 맹창수기자
  • 승인 2019.09.20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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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매일신문 인천/ 맹창수기자 > 인천의 숙원사업인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불참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19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인천시·LH와 공공 개발 기본업무협약을 맺고 진행해온 내항 1·8부두 45만3000㎡ 재개발사업에 대해 LH가 지난 7월 참여 포기를 선언했다는 것.

 이 사업은 LH가 재개발 사업을 총괄·시행하고 인천시는 도시계획 관련 업무, 항만공사는 부두 재배치와 토지 제공을 맡는 구조였다.

하지만 LH는 고유한 사업 영역인 택지개발·임대주택 건설 업무와 성격이 맞지 않는 데다 내항 마스터플랜상 공공시설 비율이 너무 높아 사업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사업 참여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간사업 시행자를 찾지 못해 장기간 표류했던 이 사업은 2016년 말 인천항만공사·인천시·LH가 공공개발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협약을 체결하면서 속도를 내는 듯했지만 LH의 이탈로 다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이에 공사는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에서 설계와 기반공사에 필요한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던 LH가 불참하게 됨에 따라 새로운 사업 주체를 찾아야 하는 실정이다.

 특히, 공사의 경우 인천 신항 건설과 배후단지 조성 등으로 현재 부채 규모가 1조 원에 달해 1·8부두 재개발에 공사채 추가 발행 등을 통한 자금 직접 조달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인천시와 시 산하 인천도시공사의 내항 재개발 참여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

또 해양수산부와 협조해 정부의 재정 지원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항만재개발은 지방세수 증대와 지역 고용 창출 등 순기능이 많다”면서 “앞으로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 맹창수기자 mchs@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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