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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 반려견 놀이터 영랑호 생태습지에서 시유지로 옮기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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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 반려견 놀이터 영랑호 생태습지에서 시유지로 옮기기로
  • 속초/윤택훈기자
  • 승인 2019.03.1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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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속초시가 환경단체의 반발을 샀던 영랑호 생태습지 내 반려견 놀이터를 인근 시유지로 옮기기로 했다.

 

18일 속초시에 따르면 이달 안에 인근 시유지의 부지정리와 울타리 설치 작업을 마치고 다음 달 중에 시설을 옮길 방침이다.

 

이곳은 생태습지에 속하지 않은 곳이다.

 

속초시는 지난해 11월 영랑호 생태습지 입구 600여㎡에 반려견 놀이터를 설치했다.

 

이는 민선 7기 김철수 시장이 애견인들과 한 공약사업으로 시설물 설치에 2천여만원이 투입됐다.

 

하지만 생태습지에 이 같은 시설을 설치한 것이 적당한지에 대한 시민사회단체의 찬반 논란과 함께 환경단체도 백로·왜가리의 서식환경에 악영향이 우려된다며 반대에 가세하는 등 갈등이 확산했다.

 

또한 국비와 도비 지원을 받아 조성한 생태습지에 전혀 다른 성격의 반려견 놀이터를 설치한 것에 대한 보조금 지원목적 위배 논란도 제기됐다.

 

영랑호 생태습지는 보조금 목적상 습지 이외 다른 시설은 설치할 수 없는데 반려견 놀이터를 설치한 것은 잘못됐다는 것이다.

 

이에 원주지방환경청은 영랑호 생태습지 반려견 놀이터가 생태습지 공원사업 목적과 맞지 않는 시설물이라며 지난해 12월 초 자진 철거를 속초시에 요청했다.

 

영랑호 생태습지는 석호인 영랑호에 바닷물이 유입돼 염분농도가 높아지면 호수에 서식하는 담수성 어류들이 도피할 수 있도록 호수 상류, 장천 하구에 60여억원(국·도비 48억원)을 들여 2015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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