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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행복한 화천' 강원도 인구정책 대회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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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행복한 화천' 강원도 인구정책 대회 1위
  • 화천/ 오경민기자
  • 승인 2019.12.08 1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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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맞춤형 돌봄 서비스로 최우수상 수상
지역자원 연계한 독창적 지원체계 구축 호평
방학에도 저학년 대상 종일돌봄 시스템 가동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원스톱 서비스 제공

강원 화천군의 맞춤형 온종일 돌봄 서비스가 강원도가 실시한 인구정책 우수시책 경진대회에서 최고상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강원도는 최근 신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진대회에서 화천군의 ‘엄마가 행복한 365일, 맞춤형 온종일 돌봄 서비스’를 1위로 선정하고, 인센티브 30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화천군의 정책은 지역의 보육문제를 정확히 진단하고, 그에 따른 독창적이고 효과적 처방을 내리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365 돌봄 서비스’는 방학 기간 초등 저학년들의 돌봄 사각지대에 주목했다.

군은 기혼여성의 자녀 교육과 보육, 경력 단절이 곧 저출산으로 이어지고 있는 구조를 인식하고, 돌봄 사각지대 해소, 공교육 이외의 교육 커리큘럼 제공, 돌봄 일자리 창출 등을 해결책으로 파악했다.

이어 단기가 아닌 10년 이상의 장기계획을 세우고 하나씩 실행에 옮겼다.

이에 따라 지난 2015년 전국 최초로 군청 내 교육복지과를 신설한 후, 10년 간 2,500억원이 투입되는 ‘아이 기르기 가장 좋은 화천 만들기’조례와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다.

그 결과 화천군은 현재 자녀돌봄 사업으로 방과 후 아카데미, 돌봄 서비스, 학교연계사업, 학교 특별프로그램 지원 등에 매년 17억원을 투입해 ‘365일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구현해내고 있다.

실제 돌봄이 이뤄지지 않는 방학기간, 초등 1~2학년 대상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학습지도, 체험활동, 문화 이벤트 등이 운영되고 있다.

어린 학생들은 눈이 오면 스키장에 가고, 얼음이 얼면 산천어축제를 즐기고, 학기 중 가기 어려웠던 전국의 박물관을 수시로 찾는다.

이제 군은 보다 효율적이고, 질 높은 공적 돌봄 서비스에 눈을 돌리고 있다.

맞춤형 온종일 돌봄 서비스 신청자는 많지만, 시설 부족으로 모두를 수용하지 못하는 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다.

이제 군은 내년 화천읍 화천초등학교 바로 옆에 지하 1층, 지상 4층에 연면적 5,400㎡ 규모의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화천초등학교가 부지를 제공하고, 강원도와 행정안전부가 예산을 지원하며, 화천군이 운영을 맡는 새로운 형태의 공적 돌봄센터를 만들어 보겠다는 의미다.

군은 센터가 준공되면, 학교와 도서관, 청소년 시설 등이 분산돼 방과 후 이동이 어렵고, 이에 따라 이용자가 줄어드는 문제도 자연스레 풀릴 것으로 보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지역에 젊은 군인가족 중 전문 강사, 고학력, 전문자격증 보유자 등 경력단절 여성 등의 인력풀이 풍부해 현재 방과 후 강사 60명, 평생학습 강사 30명의 일자리가 만들어졌다”며 “‘엄마가 행복한 365일, 맞춤형 온종일 돌봄 서비스’는 접경지역 맞춤형 돌봄과 일자리 창출 모델로도 손색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화천군은 지난 7월 인구의 날 기념, 국무총리상과 지난해 행정안전부 주최 저출산 우수시책 경진대회 대통령 기관표창 등 현 정부의 인구정책 관련 모든 부처의 최고상을 휩쓸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화천/ 오경민기자
ogm@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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