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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앞선 시대정신, 충청유교 콘텐츠의 국제적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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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앞선 시대정신, 충청유교 콘텐츠의 국제적 모색”
  • 충남취재본부/ 한상규기자
  • 승인 2018.09.1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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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기 사회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예학을 주장하고, 구한말 외세의 침략에 맞서 구국활동에 앞장서는 등 당대의 시대정신을 선도한 충청유교문화를 미래유산으로 전승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충청남도와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18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2018년 충청유교 국제포럼’을 열고 충청유교문화권의 국제적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중국 공자연구원, 일본 동경대, 베트남 사회과학원, 국내 성균관대와 한국국학진흥원 등 5개 기관을 포함한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 ‘충청유교, 소통을 꿈꾸다-지속가능한 유교문화 콘텐츠 발굴’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양승조 지사는 이날 환영사를 통해 “예학전통, 조선후기 실학과 진경문화의 발전, 그리고 한말의 구국활동 등 충청유교는 사회개혁과 시대정신을 선도하는데 앞장섰다”면서 “충청유교 문화가 대한민국과 동아시아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유산으로 자리매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 지사는 “충청유교문화원 건립을 통해 환황해 유교문화 교류와 상생 발전의 초석으로 삼겠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유교가 현대사회와 새롭게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발굴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의회 이종화부의장은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에 걸고 있는 도민의 기대가 그 어느때보다도 커져 가는 상황에서, 이제 도민은 물론 온 국민의 공감대를 키워나가야 할 것이며, 정치권과 관계부처의 적극적인 지원 또한 뒷받침 되어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산업정책관은 포럼을 계기로 정신문화 유산으로서의 유교문화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더욱 확산되길 바라며, 충청지역의 유교문화 관광 자원화를 통해 더욱 많은 국민들이 충청지역의 유교문화를 새롭게 인식하고 즐길 수 있는,‘사람이 있는 문화, 자유와 창의가 넘치는 문화국가’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먼저 경희대 김상준 공공대학원 교수는 ‘오래된 미래, 유교문화의 재발견’이라는 기조연설을 통해 유교가 해묵은 전통이 아니라, 현대 한국사회의 ‘자유전통’, ‘민주주의’, ‘인민주권’을 실현하는 문명사적 토대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공자연구원 치진장(金江) 부장은 ‘곡부 유교 콘텐츠 개발과 활용’을 주제로 공자의 고향 곡부의 유교문화 자원을 상세히 소개하고, 이를 활용하여 중국정부는 곡부를 중심으로 우수전통문화 시범구역 계획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국학진흥원 조정현 책임연구위원은 ‘소통하는 유교문화 콘텐츠 모색’을 통해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종가’, ‘선비’를 주제로 유교콘텐츠 발굴과 활용사례를 소개하고 현대 사회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대안으로 유교문화를 재조명할 것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건국대 유동환 교수는 ‘유교문화 융·복합 콘텐츠 발굴과 활용’이라는 주제로 충청권[대전] 과학인프라를 연계할 수 있는 융·복합 콘텐츠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발표 후 종합토론에는 호서대 김교빈 교수를 좌장으로 충남향교재단 성기문 이사장,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김영준 선임연구위원, 충북연구원 김양식 충북학연구소장, 한국일보 최정복 본부장, 씨유넥스트 이하용 대표가 참석해 발표자들과 함께 충청유교문화 콘텐츠 발굴에 대한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국제포럼 주관을 맡은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이종수 원장은 “환황해권 유교 상생협력을 강화하고, 지역발전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 국가예산 반영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연구원 이상균 단장은 “내년에는 서양쪽 유교연구기관과 교류관계 구축을 통해 충청 유교문화를 세계가 공유하는 유산으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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