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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대형물류업체 지역인력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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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대형물류업체 지역인력 외면
  • 천안/ 오재연기자
  • 승인 2018.12.14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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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업체보다 외지업체·근로자 채용…고용효과 기대 지역경제 찬물
이랜드 하도급 외지 업체 점령…특정업체와 부정 유착의혹 비난


 충남 천안에 입주한 국내 대규모 물류업체가 단순근로자를 채용하면서 지역업체를 외면 한 채 외지 업체와 근로자들을 채용, 고용효과를 기대했던 지역경제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더욱이 단순 근로인력이나 알바생까지 지역업체나 근로자의 참여 기회조차 제대로 주지 않아 지역업계로 부터 원성이 자자하다.
 이같은 행태는 자신들 건물내 인력공급용역업체의 별도사무실까지 마련해주는 특전(?)까지 베풀며 실제 작업을 지시하고 있어 불법파견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천안지역에는 이랜드와 홈플러스등 대단위 물류 센터가 입주 하면서 지역근로자파견업체나 근로자들의 고용창출 효과에 대한 기대가 컸다.
 하지만 이들 인력용역업체는 전국망을 갖추다보니 근로자파견이나 도급업체를 끼고 다녀 지역 업체들로써는 그림의 떡이나 다름없는 셈이다.
 또한 하도급 업체도 수년 동안 자신들이 거래하는 업체만을 활용해 부정한 유착의혹을 낳고 있다. 천안풍세산업단지에 입주한 이랜드의 경우 5년 전에 입주한 제1물류센터와 지난해 개장한 제2물류센터를 합쳐 1000여 명 가량의 단순근로자를 채용 하고 있다.


 그중 10명 안팎의 본사관리 인력을 제외한 나머지 인력은 1, 2차 도급형태로 인력을 채용하고 있는데 1도급업체는 전국을 대상으로 인력을 공급하는 2~3개 업체가 맡고 있으며 2차 도급들도 그들의 입맛에 맞는 업체들만 거래하고 있다.
 따라서 신규 지역 업체들은 참여조차 하지 못하고 인력도 그들에게 빼앗겨 지역경제활성화는 커녕 오히려 오염물만 배출 하고 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이랜드의 하도급 업체는 패션에 450~500명. 유통에400~450명의 근로자를 채용하고 있다. 인력 비중을 보면 1차 도급에 지역 업체는 한곳도 없고 2차 도급에서도 외지 인력과 특정업체인력만 채용하는 실정이다.
 이와관련 지역 용역업체 관계자는 “국내 굴지의 회사가 입주한다 해서 인력 공급에 큰기대를 했지만 단1명도 채용하지 못했다”며 “말이 고용창출이지 외지 업체만 배불리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랜드 인력 파견업체 관계자는 “기존 거래 업체를 배제 할수 없는 상황이라서 주로 평택 등 외지 인력을 활용할 수밖에 없다”며“공장은 신축했지만 근로인력은 늘지 않아 신규업체의 참여가 부진한게 현실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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