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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구 장항제련소 주변 ‘힐링 상징모델’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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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구 장항제련소 주변 ‘힐링 상징모델’로 재탄생
  • 충남취재본부 한상규기자/서천 노영철기자
  • 승인 2019.12.10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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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지사, 서천군 방문…장항 오염정화 토지 환경 테마지구 조성
장항 일원 4183억 투입 국제적 수준 인공습지·환경생태공원 등 건립

충남도가 서천군 구 장항제련소 주변에 ‘장항 오염정화 토지 환경 테마지구’를 조성한다고 10일 밝혔다.

오염된 토지를 친환경적으로 정화해 힐링의 상징모델로 재생,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겠다는 복안이다.

양승조 지사는 10일 서천군을 방문 이 같은 계획을 밝히고 노박래 군수와 정책협약을 맺었다.

양 지사는 오염된 땅을 정화·복원, 생태와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을 이번 협약을 통해 밝혔다.

협약서에는 장항읍 일원 158㏊ 부지에 4183억 원(국·도·군비 포함)을 투입, 국제적 수준의 인공습지와 국가정원, 환경생태공원 등을 조성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서해와 금강의 해수유통을 통한 기수역을 복원하고, 국립생태원 기능 보완과 해양관련 공공기관 유치하기로 했다.

양 지사는 “장항제련소 주변 오염토지를 아픈 역사의 산물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희망의 상징으로, 또 새로운 기폭제로 삼겠다”며 “환경복원과 지역개발 등 국내 최초의 사례로 키우도록 서천군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약을 통해 서천군과 도가 정화와 힐링의 국가적 상징모델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확신한다”며 “대한민국 생태환경 복원의 상징, 서천군의 새로운 미래를 향한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 지사는 협약에 앞서 서천 다자녀 가정과 노인·보훈회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을 차례로 찾아 현황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국민체육센터로 자리를 옮긴 양 지사는 군민들과 함께 도정 비전과 방향, 그동안 성과를 공유하고, 사전에 준비한 5개 분과 10개 주제를 놓고 공감토크를 진행했다.

군민들은 이 자리에서 ▲복지: 장애인 일자리 창출 및 복지 향상 ▲지역경제: 해양신산업 육성 및 기업 유치 ▲보건·안전: 스마트 안전도시 구축 ▲문화·관광: 생태관광 활성화 ▲정책현안: 군 청사 이전에 따른 공동화 방지 등을 토의·발표했다.

양 지사는 “서천군 지명이 탄생한 지 600년이 넘었다”며 “이 유구한 역사와 오랜 전통을 발판으로 일제강점기의 아픔과 추억이 공존하는 서천이 정화와 힐링의 생태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서천군민이 제안한 총 21건 건의·제안 가운데, 서천 수영장 조기공사 등 13건을 완료하고, 나머지 8건은 추진 또는 장기 검토 중이다.

[전국매일신문] 충남취재본부/ 한상규기자
hansg@jeonmae.co.kr

[전국매일신문] 서천/ 노영철기자
noyc@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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