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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잇단 여수산단 안전사고 ‘안전성 확보’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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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잇단 여수산단 안전사고 ‘안전성 확보’ 해야”
  • 여수/ 나영석기자
  • 승인 2018.10.15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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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대기업 화재·안전사고 유발…인명피해 잇따라
권오봉 시장 “안전 확보 비용은 낭비 아닌 투자” 강조


 권오봉 전남 여수시장이 최근 여수국가산단 일부 대기업이 화재와 안전사고를 잇달아 유발하면서 많은 인명 피해를 내자, 뒤늦게 공개 석상에서 여수산단 기업들의 안전성확보 노력을 촉구했다.
 14일 여수시에 따르면 권 시장이 최근 흥국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여수시장기 재난대응 응급처치 경연대회’에 참석, 대회사를 통해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고,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수 없다”며 “기업들의 안전성 확보 노력은 비용의 낭비가 아닌 투자”라고 강조했다.


 권 시장의 이날 발언은 지난 4일 한국동남발전 여수화력본부와 한화케미칼 여수공장 등에서 잇달아 화재를 유발하면서 5명의 사상자를 내자, 여수시의 안전대책 미흡에 대한 시의회 지적을 의식한 것으로 읽혀지고 있다.
 권 시장은 이날 자연스럽게 여수산단 안전문제에 대해 강도 높은 발언을했다.
 권 시장은 “오랜 시간 여수산단은 지역과 국가경제의 큰 축 역할을 해왔으나, 이면에서 여수시민들은 늘 안전 걱정에 불안해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크고 작은 사고가 있었다. 이런 사고들이 없는 것이 최선이다”며 잇딴 안전사고에 안타까움도 드러냈다.


 그러면서 “소규모 사고들은 대형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경고라고 생각한다. 큰 피해를 대비하라는 뜻이다. 사고는 일어나서는 안 되지만 통제를 벗어나는 일도 있기 마련이다. 이 때 중요한 것이 바로 인명피해를 줄이는 응급처치다’"고 역설했다.
 권 시장은 최근 대기업들의 대규모 투자에 따라 산단 근무경험이 없는 많은 인력이 현장에 투입되는 것을 걱정했다. 여수석유화학 안전체험교육장 유치 필요성도 강조했다.


 권 시장은 “여수석유화학 안전체험교육장이라는 국가시설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며 “해당 시설은 경험 없는 근로자들이 석유화학분야 산업재해를 미리 체험해보고 안전수칙을 몸에 익히도록 하는 시설이어서 반드시 유치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열린 제17회 여수시장기 재난대응 응급처치 경연대회에는 27개 여수산단 석유화학업체에서 250명이 참여해 금호미쓰이화학이 최우수상을 차지했으며, 우수상은 한국실리콘, 장려상은 여천NCC·삼남석유화학이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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