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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세계박람회장 부지 공공개발 목소리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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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세계박람회장 부지 공공개발 목소리 높아
  • 여수/ 윤정오기자
  • 승인 2019.05.2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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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매일신문 여수/ 윤정오기자>

여수세계박람회재단이 추진 중인 박람회장 부지의 민간매각과 관련해 시의회와 시민단체 등 지역 사회의 반발이 높아지고 있다.
 
재단은 박람회 당시 정부 투자금 3,700억원의 상환을 위해 7년 전부터 박람회장 부지 민간 매각을 추진해왔다.
 
재단은 박람회장 내 리조트·숙박시설이 들어설 A구역과 워터파크시설 B·C구역, 복합상업시설 F·G구역 등 5개 구역의 면적 7만9,930㎡를 민간업체에 매각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여수시의회는 22일 건의문을 내고 “사후활용을 통해 박람회 이념을 구현하고 남해안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정부의 약속은 헛된 구호에 그쳤다”며 “부지를 매각하겠다는 정부 방침은 박람회 정신과 그 유산을 저버리는 행위로 매각 방침을 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시의회는 “박람회 당시 여수선언의 실천을 비롯해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 국가계획 추진, 박람회장 거점항만 지정, 해양관광센터 건립 등 박람회장의 공적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도 최근 성명을 통해 “박람회장 민간매각은 박람회 유산과 지구 위기의 해법을 바다에서 찾겠다는 ‘여수 정신’에 반한다”며 “민간매각의 근거로 내세우는 경제 논리는 근시안적인 것으로 공공시설이나 가치 높은 용도의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바람직한 경제 논리”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지역사회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재단 측은 이미 정해진 박람회 사후활용계획에 따라 민간에 매각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여수/ 윤정오기자 sss2996992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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