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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 철도변 테마구간 발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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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 철도변 테마구간 발굴해야”
  • 수도권취재본부/ 김창진.최승필기자
  • 승인 2017.01.19 0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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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연, 근대건조물 보전·활용 보고서
경기 234건·인천 91건 비교·분석 결과
“지역문화재 연계 활용방안 등 강구를”

 경기 양평과 용인, 화성, 부천 지역에 철도변 근대건조물이 다수 분포한 가운데 근대건조물 활용을 위한 철도변별 근대산업발전의 테마구간 발굴과 지역자원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경기연구원은 경기·인천의 철도변을 중심으로 근대건조물 현황과 특성을 분석하고, 철도변 근대건조물 보전·활용방안을 제안한 ‘경기 및 인천의 철도변 근대건조물 보전과 지역적 활용방안’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남지현 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경기·인천지역을 지나는 경인선, 수인선, 경부선, 경의선, 경원선, 수여선, 중앙선, 경춘선의 8개 주요 철도를 중심으로 철도변 1㎞ 반경 내 근대건조물을 건축물대장을 바탕으로 분포를 파악하고, 기존의 예비 근대건조물 리스트와 비교·분석했다.
 이를 통해 경기도 234건, 인천시 91건의 근대건조물 리스트를 구축했다.
 분석 결과 일제 강점기와 그 이전 건립 근대건조물은 양평군, 수원시, 인천중구, 용인시, 화성시, 부천시에 다수 분포된 것으로 파악,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실태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도변의 도시공간은 역과 철도 개통을 시점으로, 도시 구조의 변화 양상을 살펴볼 수 있으며, 철도변의 근대건조물은 유통·교통 거점으로 산업적 특성과 근대 시대성을 반영한다.
 특히 경기·인천지역 철도는 산업·물류유통의 핵심으로, 주변의 산업지원시설 및 상업시설, 주거시설을 나누는 도시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남 연구위원은 “큰 역을 중심으로 많이 남아있는 집합적 근대건조물은 산업시설 및 산업지원시설, 상업시설, 주거시설 등 다양한 형태를 지니고 있으며, 지역별로도 차이를 보이고 있어 지역별 근대문화의 차별성을 파악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근대건조물이 많이 남아있는 곳을 추출, 근대산업발전 테마 구간으로 적극 발굴·활용할 것을 제언했다.
 철도변 근대건조물 보전·활용방안으로는 철도변별 근대산업발전 테마구간 발굴 및 지역자원화, 경기도 상징적 자산으로써 집합적 근대건조물 추출 및 시범사업 운영, 지자체 차원의 철도변 유휴공간과 근대건조물 활용방안 마련, 사업주체간 협조체계 구축, 지속성·공익성을 확보한 유지방안 마련 등이 제시됐다.
 이와 함께 지자체 차원에서 근대건조물과 철도변 유휴공간 간 연계방안 마련을 제안했다. 전국 철도 유휴부지의 23%가 수도권에 위치해 있으며, 높은 인구밀집도를 감안, 수도권 내 유휴부지 실태조사는 저비용으로 공용공간 공급을 위한 기반 자료를 도출할 수 있다는 취지다.
 남 연구위원은 “도 차원의 근대건조물 실태조사를 통해 건축물 대장과의 비교를 통한 지리정보체계(GIS)를 구축하고, 예비근대건조물 대상을 선정, 향후 시·군간 협업으로 지속 관리해야 한다”며 “세계문화유산이나 지정문화재와 같은 기존의 지역 문화재와의 연계를 통한 활용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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