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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서 사망사고.... 국가안전대진단 '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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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서 사망사고.... 국가안전대진단 '무색'
  • 여수/ 나영석기자
  • 승인 2018.03.16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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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여수국가산단 일부 기업에서 정부 차원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국가안전 대진단’을 무색케하는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여수시는 지난달 5일부터 이달 말까지 일정으로 ‘2018년 국가안전대진단’을 실시하던 중 지난 14일 오후 여수산단 고무제품 생산업체인 ㄹ사에서 청소작업중이던 하청업체 직원 하모씨(32)가 ‘제품운반 로봇’의 팔에 머리를 맞아 숨졌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숨진 하씨는 ㄹ사의 하청업체인 ㄷ사 소속이다.
 따라서 대기업들이 하청업체 노동자들의 안전교육과 대책마련을 소홀히하고 있다는 지적이 따르고 있다.
 앞서 여수산단에서 지난해 발생한 안전사고 희생자 대부분이 하청업체 노동자로 드러나 하청업체 직원들에 대한 안전대책이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수시는 국가안전대진단 기간을 당초보다 늘려 4월 13일까지 연장키로했다.
 민간시설의 자체점검 상황을 확인하고, 민간전문가와 함께 안전취약시설을 더욱 꼼꼼하게 점검하기 위해서라고 시 측은 설명했다.
 하지만 이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어서 노동자들의 비판을 사고 있다.
 이번 점검은 시설 관리주체가 자체점검을 실시하고, 위험물관리시설과 재난위험시설 등은 민·관이 합동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여수국가산단 20개 사업장 84개 공정은 자체점검을 실시토록 해 사실상 안전대책 사각지대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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