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 입주 정유·석유화학업계 호황 영향
권오봉 전남 여수시장이 여수국가산단에 입주한 정유 및 석유화학업계의 호황에 따라 향후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권 시장이 최근 여수 베네치아호텔에서 열린 ‘제4회 외국인투자 카라반행사’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같은 전망을 했다고 16일 밝혔다.
그는 “민선 7기 들어 전략적 투자유치로 6개 기업과 6조 30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으며, 앞으로도 대규모 투자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석유화학산업 경기 호조세에 따라 국내 대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을 반기며, 율촌 제2산단에 수소산업 관련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전략적 단지화에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 지난 3일 여수시는 전남도, ㈜LG화학과 여수산단에 2조 6000억 원을 투자해 NCC(납사분해시설)와 PO(폴리올레핀) 생산시설을 증설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투자 협약에 이어 성윤모 산업통상부 장관 주재로 열린 간담회에서 LG화학 등 국내 석유화학업계는 오는 2023년까지 14조 5000억 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밝혀 권 시장의 기대에 부응했다.
권 시장은 이날 여수박람회법 개정안 국회 통과와 대규모 관광 투자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권 시장은 “최근 여수박람회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며 “그동안 미진했던 박람회장 사후활용은 물론 대규모 민간투자 유치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조 5000억 원 규모의 경도 해양관광단지와 1조 4000억 원 규모의 화양 복합관광단지 조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