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정선군 ‘수마노탑 국보 승격 추진’ 팔 걷었다
상태바
정선군 ‘수마노탑 국보 승격 추진’ 팔 걷었다
  • 정선/ 최재혁기자
  • 승인 2019.08.14 03: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불 제410호 지정 ‘정암사 수마노탑’ 문화재청 현지실사 19일 실시
청사 로비 대형 모형 설치·관광객에 적극 홍보활동 등 ‘발빠른 행보’

<전국매일신문 정선/ 최재혁기자 > 강원 정선군(군수 최승준)이 대한민국 최고의 가치를 지닌 보물 제410호로 지정돼 있는 수마노탑의 국보승격을 추진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정선군은 오는 19일 보물 제410호로 지정되어 있는 정암사 수마노탑의 국보승격에 대한 문화재청 현지실사가 진행된다고 13일 밝혔다.

 정암사 수마노탑 자장율사가 열반한 사찰로 유명한 정암사와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적멸보궁의 신앙적 가치와 함께 역사적·문화적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가치를 지닌 수마노탑의 국보승격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정선군민들은 국보승격을 염원하는 뜻을 모으고 있다.

 이에따라 정암사가 위치하고 있는 고한읍행정복지센터는 정선군의 대표 문화유산인 “보물410호 정암사 수마노탑의 국보승격”을 기원하는 주민들의 뜻을 모아 청사 로비에 대형 수마노탑(모형)을 설치하고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전개하는 등 국보승격을 위한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한 국보승격 염원 메시지 쓰기를 비롯해 수마노탑 4행시 짓기, 나만의 수마노탑 그리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인근 천주교 원주교구 고한성당에서도 수마노탑 국보승격을 기원하는 현수막을 게첨하는 등 종교를 초월, 기원하고 있으며, 각급 유관기관·사회단체 등에서도 9개 읍면 거리 곳곳에 현수막을 게첨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과 함께 국보승격을 위해 군민들과 함께 심혈을 기울여 왔다.

 특히 정선군은 앞서 지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4차례의 학술심포지엄과 2013년부터 2018년까지 3차례의 정밀발굴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2018년 정암사 수마노탑 종합학술자료집을 발간하는 등 문화재적 가치와 위상을 확인하고 정립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에 위치한 정암사는 “신라 선덕여왕 때 고승 자장율사가 당나라 산서성에 있는 청량산 운제사에서 문수보살을 친견하고 석가세존(釋迦世尊)의 정골사리(頂骨舍利), 치아, 불가사(佛袈裟), 패엽경(貝葉經) 등을 전수하여 귀국한 후 동왕 14년에 금탑, 은탑, 수마노탑을 쌓고 그중 수마노탑에 부처님의 진신사리와 유물을 봉안하였다”라고 알려져 있다.

 아울러 수마노탑은 기단부터 상륜부에 이르기까지 완전한 모습을 갖추고 있는 국내 유일한 모전석탑으로 분황사 모전석탑의 전통성을 잘 계승하고 있는 고려시대 탑이라는 점에서 큰 특징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탑지석 등 중수기록이 잘 남아 있어 학술적인 가치가 높은 것은 물론 산천비보사상을 배경으로 높은 암벽 위에 조성된 특수한 탑이라는 점에서 다른 탑과 차이성을 보이고 있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정암사와 수마노탑은 역사적학술적으로 매우 중요한 문화재로 4차례의 학술심포지엄과 발조사를 통해 다각적인 연구가 진행됐다”며 “국보로서의 문화재적 위상과 가치를 고려할 때 국보로 지정할 만한 가치가 충분함으로써 이 시대 불교석탑에 대한 좋은 평가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선군은 자장율사의 숨결을 느끼며 힐링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 생태탐방로인 ‘정암사 자장율사 순례길'을 조성해 지난 6월 8일 개통하고, 2019년 전통산사문화재 활용사업에 선정되어 힐링드림과 소망드림이라는 주제로 전 국민에게 정선군 문화재의 우수성을 알리고 이를 통해 마음을 치유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정선/ 최재혁기자 jhchoi@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