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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민심, 대선승리 바로미터” 文, 정치적 중원 민심에 구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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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민심, 대선승리 바로미터” 文, 정치적 중원 민심에 구애
  • 이신우기자
  • 승인 2017.01.11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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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위안부 희생자 묘소 참배
정부 비판·지지층 결집 시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1일 충남 천안의 성환 이화 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을 하루 앞둔 11일 충청을 찾았다.
 당 안팎에서는 대선의 향방을 가를 ‘중원 싸움’을 겨냥해 대세론 굳히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특히 그동안 반 전 총장에 대해 직접적 평가를 자제하던 문 전 대표가 지난 8일에는 경북 경주를 찾아 “국민이 원하는 것은 정권교체인데, 반 전 총장이 (대통령이 되면) 정권교체는 아니지 않으냐”라고 하는 등 본격적인 견제에 나선 모습이어서 이날 충청행에 더욱 시선이 쏠렸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천안시 서북구의 ‘국립 망향의 동산’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묘소를 참배했다.
 이 자리에서 문 전 대표는 “한일 위안부 합의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농단 가운데 이뤄졌다. 10억 엔의 돈만 받았을 뿐 일본으로부터 공식 사죄도 받지 못했다”며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무효의 합의다. 새로 합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녀상 문제에 대해서도 이면에 합의가 있는지 떳떳하게 밝혀야 한다”며 “국민을 속이고 있는 것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박근혜 정부에 선명하게 각을 세우고 정권교체의 중요성을 부각해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문 전 대표는 또 지역 원로를 방문한 후 재래시장을 찾아 주민들을 만났고, 오후에는 청주 충북도청을 찾아 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문 전 대표는 “이제까지는 충청의 민심이 대선 승리의 바로미터였다”며 “국가권력의 사유화로 국가시스템을 붕괴시킨 세력을 심판하고 적폐 청산, 사회대개혁,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할 세력으로 정권을 교체하는데 충청이 나서달라”고 말했다.
 간담회 후에는 청주 상공회의소 회장단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후 충북도당 당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조기대선 준비를 잘해달라고 격려하는 것으로 이날 충청 일정을 마무리했다.
 문 전 대표 측은 “반 전 총장을 의식한 행보는 아니며 전국을 순회하면서 국민을 만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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