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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남북·북미 정상회담-개헌드라이브…한국당 ‘미투’ 공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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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남북·북미 정상회담-개헌드라이브…한국당 ‘미투’ 공세 강화
  • 이신우기자
  • 승인 2018.03.12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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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은 12일 남북·북미 간 정상회담과 ‘6·13 지방선거’와 개헌 동시 투표의 차질없는 추진 등 당면 과제의 추진 동력 확보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남북 간 해빙모드로 마련된 대화 분위기가 성공적인 결실을 봐야 한다는 점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추 대표는 회의에서 “한반도 비핵화로 향하는 초입에 들어섰다. 비핵화의 길은 멀고도 험난할 것”이라며 “남북·북미 정상회담에 이어 중국과 러시아, 일본이 참여하는 6자회담과 같은 협력의 틀 구축에도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한국이)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을 중재한 데 이어 주변국과 긴밀한 소통에 나선다”며 “북한과 미국 정상의 벼락같은 정상회담은 두 정상이 직접 만나는 순간까지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지원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한반도 평화 정착이란 궁극적인 목표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외교·안보 문제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며 초당적인 협력도 당부했다.


 우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남·북·미 정상회담 지원 특위를 구성하기로 했는데 국회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남북미 정상회담 지원을 위한 특위 구성을 야당에 제안 드린다”고 말했다.
 남북 또는 북미 관계에 영향을 줄 변수가 많은 만큼 꼼꼼하고 신중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김경협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에 출연해 “(미국 내에) 대화보다는 한반도 긴장 과정을 통해서 자신들의 정치적, 경제적 이익을 얻으려는 그룹들이 있다. 이들에 대한 견제나 컨트롤(통제)이 대단히 중요하다”면서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남북문제는 유리그릇 다루듯이 조심해서 다뤄야 한다’고 말씀하시는데 우리의 조정자 역할도 굉장히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또 국민헌법자문특위가 문 대통령에게 정부 개헌안을 공식 보고하는 시점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만큼 국회의 개헌 합의안 마련도 재차 강조했다.
 추 대표는 “국회가 나서야 하는데 국회 논의가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 개탄스러운 현실”이라며 “대통령 개헌안 발의가 가시권에 들어온 만큼 각 당은 명문화된 개헌안을 내놓고 대승적 결단을 내리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도 “국민헌법자문특위가 정부 개헌안을 확정할 예정으로, 발의 시점을 (예전에) 20일로 발표했기 때문에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며 “야당은 무작정 비판하지 말고 스스로 되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이 6월 지방선거와 개헌 동시 투표에 반대하며 ‘시간 끌기’만 한다는 판단 아래 ‘대통령 개헌 발의’ 카드가 지지부진한 국회 개헌 논의에 돌파구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다만 개헌 저지선(100석)을 가진 한국당의 협조 없이는 개헌 투표가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6월 투표 합의 시 대통령 개헌안 미발의’의 당근책도 제시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이날 여권 인사들을 겨냥한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폭로가 연일 터져 나오는 것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까지 요구하며 공세를 퍼부었다.
 한국당은 특히 최근의 미투 폭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그간 국민을 기만해온 이중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문 대통령과 민주당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6·13 지방선거’ 충남지사 선거에 나선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불륜 및 여성당직자 특혜공천 의혹을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나선 것과 관련해 일단 “관심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정치판을 더는 아침 드라마도 울고 갈 막장으로 만들지 말고 민병두 의원처럼 자성의 시간을 갖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며 “‘전처가 수백억대의 권력형 부정청탁을 했다, 배후 공작이 있다’하는 변명은 자신이 속한 민주당과 정치판을 점점 더 불륜과 부정청탁, 공작, 음모가 난무하는 곳으로 만들 뿐이란 사실을 잊지 마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서도 “이미 사회적 흐름으로 자리 잡은 미투에 대해서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은 볼멘소리로 변명하고 하소연하는 것이 아니란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문표 사무총장도 원내회의에서 “대통령의 얼굴이요 입이라 했던 박수현 전 대변인의 추잡한 행동에 대해 국민 앞에 책임져야 한다”면서 “대통령은 소위 미투 사건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홍 사무총장은 “차기 대통령 후보 1순위라고 당에서 공공연히 이야기하고 대통령도 ‘신뢰할 수 있는 사람’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칭찬했던 (사람이) 안희정 전 충남지사(이고), 대통령이 되자마자 정치권에서 유일하게 특별사면했던 사람이 정봉주 전 의원”이라며 여권 인사들이 미투의 가해자로 지목된 점을 꼬집었다.
 그는 또 민주당이 미투 폭로 직후 국회의원직 사퇴를 전격 선언한 민병두 의원에 대해 의원직 사퇴를 만류하고 나선 것에 대해서도 “선거에서 1번, 2번이 그 한사람 운명에 달린 것처럼 사퇴를 철회하라는 식의 쇼를 한다면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홍 사무총장은 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향해서도 “안희정, 이런 사람에게 도정을 맡겼던 것과 관련해 당 대표가 충청에 내려가서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도 “민주당은 그간 깨끗한 척, 도덕적인 척, 피해자를 안아주는 가장 고결한 집단인 것처럼 쇼를 하고 기만해왔다”며 “그러나 막상 속을 들여다보니 더 썩어 문드러진 정당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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