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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의원, 산업기술시험원 前 원장 해외출장 전 조기출국... ‘유럽 현지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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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의원, 산업기술시험원 前 원장 해외출장 전 조기출국... ‘유럽 현지 관광’
  • 백인숙기자
  • 승인 2018.10.10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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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식 일정에 없는 파리문화관광...우 의원 “처음부터 유럽관광 염두에 둔 일정”

- 총13회 해외 출장에서 12회에 걸쳐 직원들에게 원장급 여비 지급... 1900여 만원 낭비

 

 

우원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사진) 이 입수한 ‘시험원 감사처분요구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전 원장 이 모씨가 해외출장 전 공식일정에 없는 파리현지 관광을 즐긴 것으로 드러났다.

 

시험원의 前 원장인 이 모씨는 ‘2017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참관, 사우디아라비아 표준계량청(SASO)과의 시험인증계약 체결, UAE 지사 업무 발족식 등의 업무수행을 위해 국외출장을 다녀왔다.

 

년 월 일

주요 일정

‘17.2.24(금)

- 인천 → 파리 이동

‘17.2.25(토)

파리 도착 → 바르셀로나 이동

‘17.2.26(일)

- 이동통신 네트워크 장비업체 회의 및 시장조사

‘17.2.27(월)

- 2017 MWC 참관

‘17.2.28(화)

- 바르셀로나 → 로마, 로마 → 리야드

‘17.3.1(수)

SAS0 시험소 점검 및 협력 논의, 리야드→ 두바이 이동

‘17.3.2〜3(목,금)

KOTRA 두바이 무역관 방문 및 UAE사무소 업무발족식, 귀국

 

 

<자료 1> MWC 참관 및 SASO 시험소 점검, UAE 사무소 업무발족식 출장보고서 / 제공 ktl

 

그런데 시험원의 전 원장 이 모씨가 2017년 2월 24일 다른 직원들보다 조기 출국해 2파리 현지에서 문화관광을 즐겼던 것이 지난 6월 산업부의 종합감사 결과 적발됐다.

 

이 뿐만 아니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이동통신 네트워크 장비업체와의 회의를 가진 후 업계동향 파악을 위한 시장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일정표에 기입돼 있었으나, 우 의원이 시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출장보고서에 의하면 해당내용이 일정표에 언급된 것 외에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시험원의 전 원장 이 모씨는 인정 가능한 공식일정 중 첫 번째 일정이었던 2017 MWC 참가까지 총4일의 시간동안 시험원의 여비로 사실상 유럽 해외여행을 즐긴 셈이다.

 

이에 우원식 의원은 “출장 과정에서의 관광과 엉터리 시장조사는 당시 원장으로서 윤리강령을 엄격하게 준수해야 함에도, 명백히 윤리강령을 위반한 것”이라며 “공공기관은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곳인 만큼, 국외출장 중 사적 일정은 엄격히 금지돼야 한다. 외유성 출장이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복무관리와 검증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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