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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潘에 ‘등돌리고’ 孫·鄭에 ‘손내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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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潘에 ‘등돌리고’ 孫·鄭에 ‘손내밀고’
  • 이신우기자
  • 승인 2017.01.18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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潘 정체성에 의구심 제기 ‘냉담’
손학규·정운찬엔 잇단 러브콜

 국민의당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정체성 등에 의구심을 제기하며 냉담한 기류가 감지된다.
 박지원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반 전 총장에 대해 “귀국하고 우선 대국민 메시지가 정확히 있었어야 하는데 그러한 메시지는 없었다”며 “실패한 정권의 사람들이 주위에 함께 하는 건 굉장히 실망스러웠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분의 일련의 언행이 마치 박근혜 정권을 이어받는 듯한 모습으로 일관되게 나아가니 우리로선 정치적 이념과 정체성에 대해 확실한 판단을 할 수 없다”며 “물론 본인이 아직 국민의당을 노크는 했지만 만약 현재와 같은 일이 반복되고 변화있는 언행이 없다면 문을 닫을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반 전 총장측과 연락을 주고받았느냐고 묻자 “그(반 전 총장이 전화한) 후로는 연락받은 게 없으며, 그 분의 일정에 대해 우리가 얘기할 위치에 있지 않다”며 “지금까지 일련의 모든 걸 검토할 때 굉장히 어렵지않는가 보는 건 사실”이라고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다만 ‘옆에 친박(친박근혜), 친이(친이명박)가 있는 한 입당도 안되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입당 여부도 결정되지 않았는데 우리 당이 열린정당, 플랫폼정당을 표방하면서 입당이 안된다고 하는 건 좀 지나치다”고 했고, 반 전 총장의 전날 봉하마을 및 팽목항 방문에 대해서도 “좋은 일”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반면 박 대표는 손 전 대표와 정 전 총리에 대해선 적극 구애했다.
 그는 “두 분에 대해선 당내에서도 정체성이나 여러가지 면에 대해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안철수 전 대표나 저나 꾸준히 접촉을 했다”며 “그러한 분들에게 문호를 과감하게 개방, 당에 들어와 함께 하자(고 말하고 있다). 자꾸 얘기하지만 ‘제3지대’, ‘제3당’은 총선 민의대로 국민의당”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이튿날 정 전 총리의 출판기념회에 다른 일정이 있는 안 전 대표를 대신해 참석한다. 오는 22일 손 전 대표의 국민주권개혁회의 출범식에는 박 대표와 안 전 대표가 나란히 참석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경선룰 마련 시기에 대해서도 “우리 당으로 들어오는 후보들에게 협의할 기회를 제공하는 게 좋다. 경선관리 규정은 대선 후보들이 들어오면 함께 논의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문호개방을 강조했다.
 문병호 최고위원도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당 틀을 벗어난 어떤 제3지대나 빅텐트도 정치공학적 이합집산에 불과하다”라며 전날 손 전 대표와의 회동 사실을 공개, “빠른 시일 안에 국민의당에 입당해 국민촛불혁명 완수에 동참해달라고 정중히 요청했다”며 “손 전 대표의 입당은 자강의 확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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