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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 잡아라” 텃밭다지기·소통·내공쌓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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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 잡아라” 텃밭다지기·소통·내공쌓기 총력
  • 이신우기자
  • 승인 2017.01.22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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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토론회 등 앞두고 전문가 초청 정책비전 다듬기
이재명 “潘, 이명박·박근혜 아바타” 潘 텃밭서 정면비판
안희정 “내가 바로 민주당 적자…시대·정권교체 하겠다”

 주요 대선주자들이 설 연휴 민심을 선점하고자 휴일에도 광폭행보를 이어간 가운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전문가 토론으로 내공쌓기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국민의당 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가 22일 야권의 전통적 텃밭인 광주에서 격돌했다.
 문 전 대표는 22일 광주에서 1박2일간의 호남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하루는 오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지지모임 ‘포럼 광주’ 출범식에 집중했다. 이튿날인 23일에는 광주지역 기자 모임인 ‘광주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한다.
 이어 나주에 위치한 한전 본사를 방문하고, 광주전남발전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겨 혁신도시 이전기관 직원 및 주민대표와 간담회를 한다.


 문 전 대표의 ‘호남 공 들이기’는 설 연휴를 거치며 지역내 지지율 우위를 확고히 다져놓겠다는 판단에서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이날 5·18 민주화운동의 상징인 광주 금남로 전일빌딩을 방문했다.
 전일빌딩은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5·18 당시 계엄군의 헬기 총격이 가해졌을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이목이 쏠린 역사적 장소다. 이어 광주 지역구 의원들과 오찬을 한 뒤 ‘강철수와 국민요정들 토크쇼’를 열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17일 전남 여수 수산시장의 화재현장을 찾고 18일 1박 2일 일정으로 전북을 방문한 데 이어 나흘 만에 다시 호남을 찾았다.
 23일엔 전남에서 기자간담회, 장만채 전남교육감과 면담 등 일정을 소화한 뒤 박지원 대표의 지역구인 목포 동부시장을 방문, 설 인사를 한다.
 이튿날에는 광주로 돌아와 한국광기술원 산하 벤처기업을 방문하고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오른 문화예술인들과 만난다.


 한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대외 활동을 멈춘 채 마포 사무실에서 전문가 및 측근들과 회의를 열어  분야별 현안에 대한 생각을 가다듬었다.
 지난주 삼남(三南·전라도, 경상도, 충청도) 지방을 돌며 민심을 청취하고, 그동안 수렴한 각계각층의 여론을 자신의 정책 비전으로 소화하면서 내공을 쌓는 작업에 착수한 것이다.
 반 전 총장측은 전날 정치, 외교·안보, 사회, 경제 등 각 분야의 교수 15명을 초청해 ‘마포팀’ 측근들과 연쇄 토론한 데 이어 이날도 분야별 ‘심화 학습’을 했다고 전했다.


 마포팀 관계자는 “국내 사정에 어둡다는 우려를 불식시키려면 공개 토론회와 언론 인터뷰 등에서 뚜렷한 정책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며 “형설지공의 자세로 각 분야의 담론 형성을 위해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이번 주 인천 송도를 방문해 민생 행보를 이어간다.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은 지난 21일 반 전 총장의 텃밭이라 할 수 있는 충북을 방문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의 아바타로, 설이 지나면 집으로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제천시 가톨릭회관에서 한 시민특강에서 “요즘 충청도가 뜨면서 ‘문반(문재인·반기문) 문반’ 하지만, 반 전 총장은 이명박과 박근혜 아바타 신세를 면할 수 없어 명절이 지나면 곧 집으로 갈 것 같다”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이날 “지금 이 시작의 끝은 시대교체이며, 시대교체의 시작은 다가올 대통령 선거”라며 “입으로만 새로운 것을 말하지 않고 몸과 마음, 행동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갈 젊은 리더십이 필요하다. 그것이 시대교체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날 대학로의 한 소극장에서 한 ‘'안희정의 전무후무 즉문즉답’ 행사에서 “세상을 바꿀 젊은 리더십, 안희정이다. 함께 바꾸자”라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특히 안 지사는 “저는 민주당의 적자이다. 반드시 제가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것이 순리이기 때문”이라며 “제가 하겠다. 민주당의 승리를 가져오고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십 대 후반 정치권에 입문한 이래 김대중 노무현의 길을 따라왔다. 끝까지 그 길을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어제와 다른 오늘을 만들고 오늘과 다른 내일을 꿈꿔야 한다. 새로운 정치가 필요하다”면서 “박정희 시대와 작별하고 당당하고 공정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 ‘젊은 대통령’ 안희정과 함께 세상을 바꾸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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