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민주당, 개각 시기·폭 ‘촉각’
조국 입각설에는 엇갈린 시각
상태바
민주당, 개각 시기·폭 ‘촉각’
조국 입각설에는 엇갈린 시각
  • 이신우기자
  • 승인 2019.06.26 17: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달말 8월초’ 개각 유력 관측…이총리·강경화 ‘역할론’ 대두
의원 겸직 장관 일제 당 복귀할 듯…김현미는 유임 가닥
與 “조국 법무장관 적임” vs “능력 충분한지 의문” 의견 분분
<전국매일신문 이신우기자>


 차기 법무부 장관으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26일 여권에서는 개각의 시기와 폭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시기에 이뤄지는 개각인 만큼 이낙연 국무총리의 당 복귀 여부 등 개각 범위가 여권 내 지형 변화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개각 시기는 내달 말 8월 초가 주로 거론된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9월 정기국회 전에 인사청문회를 끝내야 하기 때문에 상식적으로 7월 말 8월 초에 개각을 하는 것이 상식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른 관계자도 “청문회 대상자 수가 많은 편이어서 일찍 시작해야 한다는 분위기 같다"며 “조금 빨리 앞당겨진다는 것이 내달 말 정도"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이 총리의 더불어민주당 복귀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는 잠재적인 대권 주자로 각종 설문조사에서 여권 내 1위를 달리는 이 총리가 당의 간판으로 총선 선거운동에 나서주기 바라는 ‘역할론'이 깔려 있다.


 민주당 입장에선 박근혜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의 대비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이 총리가 당선이 보장된 지역구에 출마하거나 비례대표 자리를 받고, 선거기간에는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지원 유세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온다.


 다만 이 총리가 이번 개각 인사에는 포함되지 않고 정기국회 후 연말에 당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지배적인 관측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인기 좋은 이 총리가 이번 총선에서 역할을 해주기 바라고 있다"며 “지원 유세를 위해서라면 연말에 당으로 와도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인지도 높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총선 차출론도 비슷한 맥락으로 해석된다.


 서울 서초에 거주하는 강 장관을 ‘험지'인 서울 강남 지역에 내보낼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비례대표로 유세에 매진하도록 하는 방안이 더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번 개각에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경우 유임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법무부 장관 입각설과 관련해선 민주당 내 시각이 다소 엇갈린다.


 우선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사법 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온 조 수석에게 법무장관으로서 임무를 완수할 기회를 주는 것이라는 긍정적 평가가 주를 이룬다.


 박상기 장관에 이어 교수 출신으로 법무부의 탈검찰화와 제도 개혁에 무게를 실을 수 있는 적임 인사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반면 ‘회전문 인사'로 보일 수 있는 점이나 한국당 등 야당의 거센 반발이 우려된다는 점에서 조 수석의 입각설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기류도 존재한다.


 한 초선 의원은 “사법개혁이라는 정부 공약사항이자 국민적 과제를 끝까지 밀고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일 수 있다"면서도 “조 수석이 장관으로서 능력이 충분한지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조 수석이 한 번도 인사 검증을 받지 않은 사람이어서 민정수석 출신으로 청문회 때 뭐라도 검증에 걸리면 망신을 당할 수 있다"고 걱정하기도 했다.


 조 수석이 입각할 경우 민주당이 내년 총선의 최대 승부처로 보고 있는 부산·경남(PK) 지역 선거 전략에도 일부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조 수석은 한때 부산 출마설이 제기됐으나, 본인이 주변 지인들에게 “그럴 일은 절대 없다"고 거듭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신우기자 leesw@jeonmae.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