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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옥과미술관 명칭 ‘아산미술관’ 변경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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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옥과미술관 명칭 ‘아산미술관’ 변경 시급”
  • 호남취재본부/ 서길원기자
  • 승인 2018.09.13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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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품·대지 기증 불구 당초 아산미술관 명칭 배재…유족들 분개
김기태 전남도의원 “미공개 유작 등 1만점 상설전시 여건 조성을”

 전남도의회 김기태 의원 (순천1·사진)은 지난 12일 “전남 곡성군 옥과면에 소재한 ‘전남도 옥과미술관’의 명칭을 남종화의 거장 조방원 선생의 아호를 따른 ‘전남도 아산미술관’으로 명칭을 변경, 이에 따른 미공개 유작 등 예술품과 문화유산을 전남도가 기증받아 아산미술관으로 거듭나 상설 전시될 수 있는 여건조성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소치·의제·남농을 거쳐 내려온 남종문인화의 대가이자 수묵산수의 대가로 불리는 아산 조방원 화백은 평생에 걸쳐 수집한 간찰, 목판각 등 소장품 6800여 점과 4200여 평의 대지를 ‘전남아산미술관’이란 명칭으로 개관하기로 하고 지난 1996년 전남도에 기증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996년 기증 후 개관한 미술관은 애당초 약속한 ‘전남도 아산미술관’ 명칭과 달리 여러 논란 끝에 ‘전남도 옥과미술관’이란 명칭으로 개관한 지 22년이 지나고 있다.
 그 후 아산미술문화재단은 조방원 화백의 미공개 유작 200여 점과 수집·소장한 문화유산 등 약 6800여 점을 기증할 장소를 두고 곡성군과 순천시와 최종 성사 단계까지 논의가 있었지만, 끝내 무산되고 말았다.


 이에 김 의원은 “미술관 명칭 변경 논란 때문에 지역 대표 수묵화백의 작품이 기증되지 못해 안타깝다”면서 “세계적인 미술관 브랜딩에서도 예술가의 명칭을 넣는 것은 추세”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광양시에 도립미술관이 새롭게 지어지고 있어, 굳이 도립미술관의 명칭을 고수할 필요가 없다”며 “전남도가 추진하는 남도 문화예술르네상스와 국제수묵비엔날레의 성공을 위해서도, 아산 선생의 작품과 소장문화유산을 우리 지역에 기증받아 ‘아산 미술관’으로 전국적 브랜드화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미술품은 물론 대지 4200여 평까지 전남도에 기증을 했는데도 미술관에 기증자인 아산 조방원 선생의 아호나 이름하나 없다”며 “유족들과 제자들이 전국 여느 지자체에서도 유명한 지역예술인들에 대한 이름을 트랜딩하는 추세에 비춰볼때 유작과 재산을 기부까지 했는데도 아호하나 남기지 않는 전남도가 과연 예향의 고장인지 묻고 싶다고 한다”고 명칭변경의 시급함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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