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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진조사단, 신뢰성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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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진조사단, 신뢰성 높여야”
  • 포항/박희경기자
  • 승인 2018.07.1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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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재 의원, 이진한 교수 등
다양한 학자 조사단 합류 촉구


 자유한국당 김정재 의원(포항 북구)이 지질학계와 정부 인사들을 잇따라 만나 지열발전 정부합동조사단의 국민 신뢰와 논의의 다양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이진한 교수 등 다양한 지질학계 학자들을 지열발전 정부합동조사단에 합류시킬 것을 촉구했다.


 이진한 교수는 포항지진 발생 직후 지열발전으로 인한 유발지진 가능성을 최초로 제기한 학자로서 현재 정부합동조사단의 상시자문을 맡고 있다.


 정부합동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 4월 포항지진의 유발지진 가능성을 제기한 이진한 교수의 논문이 사이언스지에 게재되면서 정부합동조사단의 조사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불신과 혼란이 촉발된 바 있다.


 김 의원은 이러한 불신과 혼란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6월 말부터 최근까지 산업자원통상부와 지질학계 학자들과의 간담회를 잇따라 가졌다. 간담회에는 정부합동조사단 총괄책임을 맡고 있는 서울대 이강근 교수와 상시자문을 맡고 있는 고려대 이진한 교수, 연세대 홍태경 교수 등 국내 지질학계 학자들이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유발지진 가능성을 제기한 이진한 교수 등 다양한 학계 의견이  정부합동조사단에 반영될 수 있도록 이들의 조사단 합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정부합동조사단의 총괄책임을 맡고 있는 이강근 교수와 상시자문을 맡고 있는 홍태경 교수는 이진한 교수의 합동조사단 합류 필요성에 공감했지만, 이진한 교수는 정부합동조사단에 합류하는 것에 아직 동의의 뜻을 밝히지 않았다.

 
 이 교수 자신이 포항지진의 유발지진 가능성을 제기한 입장이므로, 중립적인 입장에서 포항지진의 원인을 규명하는 정부합동조사단 활동에 오히려 누가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 의원은 이진한 교수 등 유발지진 가능성을 제기한 학자들의 조사단 합류를 위해 당사자 설득은 물론 정부와 정부합동조사단과도 지속적으로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김 의원은 “사상 최대의 피해를 기록한 포항지진의 원인을 규명하는 정부합동조사는 국민의 신뢰가 기본이다”며 “공정하고 명확한 조사를 위해서는 포항지진이 지열발전으로 인한 유발지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과 그 반대 주장까지 모두 조사과정에서 철저하게 검증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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