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매일신문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지방시대
지면보기
 표지이미지
남양주 문경희 도의원, 도 건설국 행정감사에서 최저가입찰 제도 개선 집중 질의
상태바
남양주 문경희 도의원, 도 건설국 행정감사에서 최저가입찰 제도 개선 집중 질의
  • 남양주/ 김갑진기자
  • 승인 2018.11.14 14: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문경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남양주2)은  13일  경기도 건설국에 대한 2018년 행정사무감사에서 표준시장 적용과 관련하여 건설품질을 담보하기 위한 최저가입찰 제도의 개선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이날 문경희 도의원은 참고인으로 참석한 대한건설협회 조준현 본부장에게 이재명 도지사가 추진하고 있는 100억미만 건설공사에 대한 표준시장단가 적용에 대한 의견을 물었고, 조 본부장은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 적절치 않고, 낙찰이 14∼15% 삭감되는 상황에서 어려운 건설업계에 심한 타격이다”며 관급공사 참여할 경우 수익률이 평균 4.2%이고 참여업체 35%가 적자 상태라고 언급하며 민간공사 수익률 3.4%와 비교 설명했다.

 이어 조 본부장은 적정공사 가격이 명확하지 않았다는 문경희 의원의 문제 제기에 대해 “과거 표준품셈이 높았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 이후 국토부에서 현실화를 위한 삭감 작업이 이루어졌다”고 답변하였으며, 낙찰제도의 문제점에 대한 문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는 “예정가격을 정하는 국토부와 입찰제도를 다루는 기재부의 이중적 구조도 문제”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문 의원은 참고인으로 참석한 경제정의시민실천연합 김헌동 본부장에게도 똑같은 질문을 하였고, 김 본부장은 “시장에서 거래되는 단가를 적용하는 것은 당연하다. 100억미만 공사가 작다고 해서 표준품셈을 적용하겠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이재명 도지사께서 성남시장 시절 성과를 거둔 사례가 있다”고 답했다.

이어 문 의원은 17개 광역시·도를 대상으로 100억미만 공사에 대한 표준시장단가 적용에 대한 의견 결과를 제시하며 “경기도를 제외한 16개 모든 지자체에서 반대한 것에 대한 본부장의 생각은 어떠냐”고 질의하였고, 이에 김 본부장은 “70년 동안 관행적으로 건설정책을 다루는 공무원이 시민보다는 건설업계를 선택해 온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강한 어조로 답변했다.

 또한 문 의원은 서울시의 독자적인 표준품셈을 적용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질의했고, 지난 10월 30일 개최된 공청회애서 경실련이 제시한 자료가 오래되었던 점을 지적하며 “얼마 전 도지사께서 시중노임단가 이상을 직접 지급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김 본부장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라며 “공공건설공사를 하는 노동자는 경기도민이고, 당연히 시중노임을 노동자에게 지급되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고 답변하였다. 덧붙여 김 본부장은 “표준품셈을 폐지하겠다는 것은 김대중 대통령이나 박근혜 대통령 시절에도 약속한 것인데, 여전히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답변하며 이번 경기도의 100억미만 건설공사에 대한 표준시장단가 적용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어서 문 의원은 낙찰률 결정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지적하였다. 김 본부장은 “낮은 가격을 제시하는 업체에 일감을 주는 건 너무도 당연하다”며 “제비뽑기 하듯 업체를 선정하는 것 자체가 잘못이고, 돈을 더 주기 위한 수단으로 낙찰제도가 유지되고 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마무리 발언으로 문 의원은 “최저입찰제는 건설품질 저하를 불러 올수도 있어 적정한 가격을 주고 합당한 건설공사 품질 보장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며 경실련과 건설업체 간의 소통의 필요성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다.

 김 본부장은 “감리가 제 역할을 한다면 부실을 막을 수 있다. 공사품질을 저하하는 것이 공사금액이 낮아서 생기는 문제라고 볼 수는 없다”며 강하게 주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