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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의회 이재민 부의장 "대치동 일부 주민 도시계획 박탈ㆍ소외감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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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의회 이재민 부의장 "대치동 일부 주민 도시계획 박탈ㆍ소외감 커"
  • 박창복기자
  • 승인 2019.03.14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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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의회 이재민(삼성1동, 삼성2동, 대치2동) 부의장은 14일 열린 제27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도시계획 의사결정 과정에서 대치동 대현초등학교 일대와 삼성역 뒤편 대치동 950번지 일대 주민들의 박탈감과 소외감이 크다고 밝혔다. 

대현초등학교 일대는 제1종 전용주거지역으로 30년 이상 경과된 건축물이 19.4%, 25년에서 30년이 경과된 건축물은 43.1%, 20년 이상 경과된 노후하고 낙후된 건축물이 약 80.6%이며, 단독 및 다세대 주택이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초등학교 일대의 동측과 남측은 제2종, 제3종 일반주거지역이 입지해 현격한 용도차이가 나고 있으며, 주변지역은 전용주거지역에 반(反)하는 업무 및 상업시설이 다수 침투, 비주거시설이 밀집돼 있어 상대적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는 것.

또한 대치동 950번지와 951번지 일대도 연립주택(7개동 42가구), 다세대(1개동 9가구), 다가구(1개동), 홀로 아파트(3개동 48가구) 등으로 구성돼 있어 주거환경은 열악하고 주차공간은 협소해 주민간의 크고 작은 분쟁이 끊이지 않고 일어나고 있어, 이 일대의 도시계획도 시급한 실정이다.

이재민 부의장은 “주민들이 관계기관에 끊임없이 민원을 제기했으나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주민들에게 일방적 희생만 강요하는 행정편의주의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부의장은 “이렇듯 많은 문제와 어려움으로 인해 낡고 오래된 단독주택 등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강남 개발이라는 화려한 계획 속에서 철저하게 소외되고 있음에도, 때로는 이들의 목소리가 주민이기주의로 매도되기도 한다”며 “강남구나 서울시는 이러한 주민들의 피해의식과 박탈감, 상실감을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부의장은 “현재 이 일대 부근의 대치동 구마을은 지구단위계획 구역 및 주택재건축사업구역으로 지정돼 있는데, 대치동 구마을 지구단위계획안과 연계한 종합도시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부의장은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따라 강남이 도심으로 공간구조가 격상, 도심기능 및 코엑스~잠실운동장을 연계한 국제업무 및 MICE산업 중심지역에 대한 기능지원을 위해서라도 배후지역인 대치동 일원의 합리적인 용도 변경은 필수라고 생각된다”며 “민선7기 정순균구청장 취임 이후  ‘시•자치구 간 인사교류’도 원활해져 주민들의 기대도 크다. 소관 국•과장께서는 서울시를 수시로 방문하시어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주민들의 의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구청장께서도 불합리한 대치동의 용도지역이 하루 빨리 조정돼 이 지역주민들이 강남구민으로서의 자존감을 느낄 수 있도록 대책 마련에 앞장서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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