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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日경제침략 대응 본보기 보여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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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日경제침략 대응 본보기 보여줘야”
  • 최승필기자
  • 승인 2019.08.07 0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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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경제침략자 조치 규탄대회…의회 4대 역할 등 담은 성명서 발표
“위기극복 위한 R&D 사업·기초과학분야 연구 활성화해야” 강조

<전국매일신문 최승필기자 > 경기도의회 송한준 의장을 비롯한 의장단과 교섭단체대표단 및 상임위원장단은 6일 의회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일본 경제침략 조치 규탄대회를 열고, 일본 수출제재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한 의회의 4대 역할 등을 담은 ‘일본경제침략 행위 규탄을 위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를 통해 제시된 도 의회의 4대 역할은 정부의 대응전략에 부응할 TF팀 및 특별위원회 구성, 첨단 부품소재산업 관련 조례 우선제정, 긴급한 경제분야 예산편성 적극동참, 경기도의회 평화의 소녀상을 중심으로 한 역사교육 실시 등이다.


 송 의장과 김원기·안혜영 부의장 등 의장단과 염종현 더민주 대표의원 및 남종섭 총괄수석 등 교섭단체대표단, 13개 상임위원장단은 도의회 현관 앞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규탄대회를 가졌다.


 이번 규탄대회는 일본의 대한민국에 대한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제외조치를 ‘경제침략’으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송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규탄대회 및 성명서 발표는 강제징용의 역사를 부정하고, 경제보복 조치를 자행한 일본에 도 의회의 굳은 결의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도 의회가 지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우리의 자존심을 지키고, 일본 경제침략 행위 대응의 본보기를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장단과 교섭단체대표단, 상임위원장단은 성명서를 통해 일본 경제보복에 따른 ‘위기’를 ‘기회’로 바꿀 의회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도 의회는 우선 의회 차원의 TF팀을 긴급구성, 특위를 꾸려 정부의 대응전략에 부응하고, 현장고충과 애로사항을 정기적으로 청취하는 한편, 경기도 TF팀과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또, 첨단 부품소재산업의 기술 경쟁력 확보를 우선 정책으로 삼아 관련 조례를 조속히 제정하고, 중앙정부의 추경에 맞춰 시급한 경제분야 예산편성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 의회 평화의 소녀상을 의회 방문객 필수 투어코스로 지정, 일제의 만행과 인권 유린의 역사를 가감 없이 홍보하기로 했다.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를 기리고, 인권과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14일 도 의회가 지방의회 최초로 건립한 조형물이다.


 송 의장은 “현재 경기도 예산 중 경제노동실 예산규모는 2%가 채 되지 않는다”며 “이번 위기 극복을 위해 R&D 사업 및 기초과학분야 연구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도 경제예산 비중을 과감히 늘려 부품소재산업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지방에서도 적극적 경제정책을 병행할 수 있도록 도 의회 차원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 의회는 이날 규탄대회에 앞서 경기도 기획조정실장, 경제실장, 정책기획관 등 고위공무원과 긴급 간담회를 갖고, 일본 수출규제 관련 현안사항과 도의회 차원의 대응방안, 의회와 도 간 협력방안 등에 대해 협의했다.


 최승필기자 choi_sp@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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