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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배 인천시의회부의장 “학익유수지 이전 사업 해결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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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배 인천시의회부의장 “학익유수지 이전 사업 해결책 마련해야”
  • 인천/ 정원근기자
  • 승인 2019.09.0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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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매일신문 인천/ 정원근기자 > 인천시의회 안병배 부의장(민주당. 중구1)은 최근 제256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학익유수지 이전 환경개선사업에 대해 촉구하고 나섰다.

 학익유수지는 제2경인고속도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수인선 등 양호한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으며, 인천항 남항 인근에 위치해 학익에코테마파크, 아암물류단지 등과 접해 있고, 주변으로 용현학익도시개발사업, 송도역세권도시개발사업 등 토지이용의 고도화가 진행되고 있는 지역이다.

 안 부의장은 “이렇게 입지여건이 좋은 곳이 활용되지 못하고, 지난 1994년부터 악취를 풍기며 25년동안 미추홀구, 중구 주민들의 해묵은 민원 발생지였다는 사실”이라고 제기했다.

 실제로 학익유수지는 집중호우가 발생할 경우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침수피해가 우려되며, 오수의 유입 및 오니토의 퇴적 등으로 악취가 발생돼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지역이다.

 심지어 지난 2014년 2627명의 주민들은 국민권익위원회에 악취문제 피해 해결을 위한 집단 고충민원을 신청한 뒤, 국민권익위원회가 해결을 위해 조정에 나섰던 일도 있었다.

 이후 지난해 인천연구원 연구 용역보고서 ‘학익유수지 이전설치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학익유수지의 방재기능을 유지하되, 수로의 폭을 50m로 줄이고 수로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연안교를 중심으로 연안교 상부는 매립하고, 연안교 하부도 매립하되 아암물류2단지 위쪽으로 대체유수지를 마련, 학익유수지를 이전 설치하는 것으로 검토된 바 있다.

 그러나 현재 시는 학익유수지에 대해 7만t의 퇴적물을 준설한다는 계획이 있다. 바닥으로부터 흙이 73cm나 쌓여 실제 저수비율이 72.1%에 지나지 않아 홍수방지를 위한 유수지 기능을 일부 못하고 있어 세워진 계획이다.

 안 부의장은 “유수지의 제 기능을 위해 퇴적물 파내야 한다”며 “하지만 학익유수지는 좀 더 근본적이고도 적극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 소극적으로 발등에 떨어진 불끄기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2018 인천연구원의 학익유수지 이전설치 타당성용역을 토대로 현실적인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그러기 위해서는 자연재난과를 비롯 항만과, 하수과, 도시개발계획과, 시설계획과, 경제자유구역청 등 관련부서들이 유기적으로 협업해야 할뿐만 아니라, 주관부서를 정해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시 자연재난과는 8억여 원을 들여 학익유수지를 비롯 5곳의 ‘원도심 내 유수지 관리(활용) 기본계획 용역’을 진행하고 있고, 이달 최종 용역 결과가 나온다.

 안 부의장은 “그렇다면 학익유수지에 대한 기본계획이 지난해 인천연구원의 연구용역으로 부족한 것인지, 재차 용역만 거듭되고 있으니 답답할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향후 학익유수지 근거리인 용현.학익지구 동양화학 부지에 1만 3000가구 대단지 도시개발사업이 예정돼 이로 인한 잠재 민원이 추가적으로 예상되고 있다.

 안 부의장은 “그동안 숙원사업이었던 배다리 관통도로에 대해 시민들과의 합의를 이끌어냈지만, 진출입로 때문에 동구보다 더 큰 환경피해를 보는 중구와는 협의하지 않고 있기에 중구 패싱인가 생각하며, 향후 중구 주민들에게 시의 설명이 꼭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인천/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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