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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부진속 벤처기업 '단비'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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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부진속 벤처기업 '단비'역할 톡톡
  • 백인숙기자
  • 승인 2016.10.24 0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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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가 수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벤처기업이 ‘단비’ 노릇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까지 한국 전체 수출이 전년대비 8.5% 감소했지만 벤처기업 수출은 지난 5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세다.
 벤처기업은 중소기업 중 기술성이나 성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정부가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하는 기업을 말한다.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법 기준에 따른다.
 23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벤처기업 수출액은 15억 4217만 달러(약 1조 7500억 원)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8.8% 상승했다.
 지난 5월 14억 8354만 달러를 수출해 전년보다 9.7% 오른 뒤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전체 수출액도 129억 2589만 달러(약 14조 6600억 원)로 전년보다 2.4% 늘었다.
 벤처기업 수출 증가율은 지난 2011~2013년에는 전체 기업보다 뒤졌지만 2014년부터는 앞서고 있다.
 2014년 전체 기업의 수출 증가율은 2.3%에 그친 반면 벤처기업은 9.5%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우리나라 전체 수출이 8.0% 감소하는 와중에 벤처기업 수출은 2.5% 증가했다.
 올해도 벤처기업이 수출 호조세를 이어가는 것은 미국, 베트남, 일본 등 주요국 수출이 선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까지 벤처기업의 대(對)미국 수출액은 17억 7946만 달러로 전년보다 8.0% 늘었으며 베트남 수출은 13억 9292만 달러로 14.4% 증가했다.
 일본 수출도 11억 6403만 달러로 18.1% 늘었다.
 다만 중국 수출은 31억 8475만 달러로 전년보다 4.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가 벤처기업 수출을 주도했다.
 지난달까지 반도체 분야 수출액은 9억 4139만 달러로 전년보다 7.0% 증가했다. 무선통신기기의 수출액 규모는 8억 7285만 달러로 전년 대비 19.0% 늘었다.
 소비재인 비누치약·화장품의 수출액도 3억 1128만 달러로 47.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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