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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제2터미널 ‘공항 이상의 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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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제2터미널 ‘공항 이상의 공항’
  • 백인숙기자
  • 승인 2018.01.11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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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개장…‘사람 배려·자연과 함께·문화가 어우러지는 공항 구현’
여객 대기시간·환승 동선 최소화…실내조경 확대·상시 공연장 조성

 인천공항 제2 여객터미널이 오는 18일 개장하면 인천공항은 기존 제1 여객터미널과 제2 터미널로 분리돼 운영된다.
 국토교통부는 제2 여객터미널 공간을 이용객의 입장을 고려해 배치하고, 항공기 이용을 위한 공간 이상의 가치를 구현했다고 11일 평가했다.
 
 ●이용객을 먼저 생각하는 공간 배치
 제1 터미널을 운영하며 파악된 고객 이용 경향과 요구사항을 반영해 이용객 동선을 개선하고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공항 건물은 하늘과 연결되는 시설로 개방감이 특히 강조된다. 제2 터미널은 제1 터미널보다 층고가 20% 높아 탁 트인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출국 심사지역을 4개로 분산한 제1 터미널과 달리 동·서 2개소로 통합해 대기 시간을 최소화했다.
 출국 심사지역을 지나 격리 대합실로 들어서면 중앙에 상업시설이 집중 배치돼 멀리 이동하지 않고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사람을 배려하는 글로벌 허브공항
 지난 2016년 기준 여객 규모 세계 7위 공항으로서 세계 허브공항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는 인천공항의 환승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환승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했다.
 우선 환승 카운터와 보안검색대를 근접 배치해 환승 여객의 동선을 최소화했다.
 환승 지역에 대규모 실내정원을 설치하고, 자연 채광을 통해 편안하고 자연 친화적인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디지털 라이브러리, 스포츠 및 게임 공간, 인터넷 존, 샤워 룸, 안락의자 등 편의시설이 집중 배치돼 지루하지 않고 편안하고 쾌적한 기다림을 즐길 수 있다.
 
 ●자연과 함께 하는 푸른 하늘을 닮은 공항
 항공 보안을 위해 폐쇄적으로 운영될 수밖에 없는 터미널 건물 안에 작은 공원을 여러개 조성해 자연의 치유 기능을 적용했다.
 실내 조경 면적을 제1 터미널보다 3배 이상 확대하고 녹지와 수목이 살아 숨쉬는 공항을 조성했다.
 제2 터미널에 들어서자마자 넓은 터미널 공간 안에 울창한 나무가 식재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체크인 카운터를 지나 보안검색대로 이동하는 길목에는 수경시설과 녹지화단이 조화롭게 배치됐다.
 식물 녹화로 마감된 실내 벽면과 오염물질을 흡수하는 정화식물은 건축물 그 자체가 하나의 식물로 살아 숨 쉬는 기능을 하게 한다.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하는 공항
 상당한 규모 건물을 24시간 운영하며 소비되는 에너지를 저감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졌다.
 태양광과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대규모로 설치하는 등 에너지 절감률을 제1 터미널에 비해 약 40% 향상시키고 녹색 건축 예비인증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제2 터미널 지붕에 태양광전지, 제2 교통센터 지붕에 건물일체형태양광을 부착하고, 공항 주변 유휴지에 대단위 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했다.
 지열 설비를 이용한 냉난방 시스템과 자연 환기 및 채광 시스템, LED 조명 등 고효율 기자재와 환경냉매를 사용했다.
 
 ●문화와 어우러지는 공항
 교통 수단으로서 공항의 기능뿐 아니라 이용객이 문화예술과 어울릴 수 있도록 예술작품을 배치하고 상시 공연도 시행한다.
 공항이라는 공간 특수성과 우리나라 관문으로서 ‘한국’의 이미지를 형상화하는 다양한 예술작품을 공항 곳곳에 배치했다.
 정기 문화공연 등 언제든 공연이 가능한 문화공간인 ‘그레이트 홀(Great Hall)’을 조성해 클래식과 전통, 미디어퍼포먼스 등 고품격 공연을 제공한다.
 외국 이용객이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전통문화센터도 운영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2 여객터미널 건물 설계부터 운영계획 수립까지 모든 부분에서 이용객을 고려한 수많은 검토가 이뤄졌다”며 “우리 국민에게는 보다 쾌적한 공항 이용을, 외국 손님들에게는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는 공항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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